연재
곽병찬 대기자의 편지

<b>편지, 참으로 설레는 이름입니다.</b>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특히 그러합니다. 무엇보다 그 속에 담기는 진실 때문입니다. 말로는 할 수 없는 진실, 편지가 아니고는 영영 묻혀버릴 진실 말입니다. 때문에 편지는 고해소에서 이루어지는 고해성사와도 같습니다. 그 무게 때문에 청춘은 얼마나 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웠는지. <br><br>매주 한 차례씩 박근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세간의 진실을 담아 전하기로 했습니다. 소통의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