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일지 재일한국인 정치범 이철, 13년간의 옥중 기록 이철 지음 l 서해문집 l 2만7000원 지난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967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돼 복역한 뒤 세상을 떠난 한 아무개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
장동일지 재일한국인 정치범 이철, 13년간의 옥중 기록 이철 지음 l 서해문집 l 2만7000원 지난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967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돼 복역한 뒤 세상을 떠난 한 아무개의 재심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항소...
“10년 활동의 전체 맥락을 보여주는 식으로 구성해야죠.”“스토리텔링을 잘 짜는 게 중요해요.”“어떻게 일러스트를 할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그래픽이 너무 많으면 어수선해 보이진 않을까요?”“많이 넣으면 좋을 것 같긴 한데, 리스트를 보고 검토하죠.”지난 15일 저...
그해 4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1991년 봄이었다. 12·12 군사반란의 핵심 주역들이 포진한 노태우 정권은 임기 4년차인 1991년 들어 대학가와 노동계의 민주주의 요구를 거칠게 탄압하며 신공안 정국을 조성했다. 박석진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상임활동가의 삶의 향방도 ...
독일에선 연방의회에 의석을 확보한 정당들이 정치재단을 운영한다. 1925년 사회민주당(SPD)이 최초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현재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기독교민주연합·CDU), 한스 자이델 재단(기독교사회연합·CSU), 로자 룩셈부르크 재단(좌...
옥시아나로 가는 길로버트 바이런 지음, 민태혜 옮김 | 생각의힘 | 2만6000원‘옥시아나’는 라틴어로 ‘옥수스강 너머의 땅’을 일컫는다. 옥수스강의 일부 구간은 오늘날 아프가니스탄이 북쪽에서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과 맞닿는 자연국경이다. ‘옥시아나로 가는 길’은 영...
자본의 성별가족은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셀린 베시에르·시빌 골라크 지음, 이민경 옮김 | 아르테 | 2만9800원 토마 피케티는 ‘21세기 자본’(2013)에서 자본 수익률이 노동 수익률을 추월하면서 부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세습 자본주의의 실태를 시계열 분석으...
로힝야 제노사이드지구상에서 가장 박해받는 민족, 미얀마 로힝야의 눈물이유경 지음 l 정한책방 l 1만9800원지금 미얀마에선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에 맞선 시민 저항과 무장투쟁이 4년째 접어들었다. 그 구심인 민족통합정부(NUG)는 주류 버마족뿐 아니라, 70년 ...
유엔난민기구(UNHCR)는 난민과 실향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 대응을 주도하고 조정할 권리를 부여받은 유엔 기구다. 1949년 12월 유엔 총회가 창설을 의결하고, 이듬해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출범했다. 2023년 기준 세계 135개국에 대표부와 사무소를 두고...
올해는 배우 정우성씨가 유엔난민기구(UNHCR)와 인연을 맺은 지 꼭 10년째다.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그를 첫 한국인 명예사절로 위촉했다. 이듬해 6월 유엔난민기구 본부는 그를 최초의 한국인 친선대사로 임명했다. 그동안 정 대사는 네팔·남수단·레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12 군사 반란 당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길고도 긴박했던 아홉시간을 재구성했다. 지난해 11월22일 개봉한 지 불과 한달 만에 관객 1천만명, 다시 한달이 지난 1월27일에 13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 영화사상...
생텍쥐페리와 콘수엘로, 사랑의 편지앙투안·콘수엘로 드 생텍쥐페리 지음, 윤진 옮김 l 문학동네 l 3만5000원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는 제2차 세계대전이 절정이던 1943년 출판됐다. 이듬해 여름, 생텍쥐페리 소령은 정찰비행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
지난 1일은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지 꼭 3년이 되는 날이었다. 3년 전2021년 2월 1일은 두달 전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NLD)이 압승해 민주 정부 2기가 출범하는 새 의회 개원일이었다. 이날 새벽 쿠데타는 희망의 ...
영화의 역사운동과 시간을 눈앞으로 당겨온 역사 ‘첫 번째 발자국’ 19C~1927김성태 지음 l 불란서책방 l 2만9800원“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 말씀이 곧 빛이었다”는 성경 구절은 적어도 영화사에서는 사실이 아니다. 1895년 12월 프랑스 뤼미에르 형제가 ...
지난 16일, 경기 포천시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졌다. 시설채소 농장이 밀집한 가산면의 들판은 한낮에도 바람 끝이 매서워 훨씬 춥게 느껴졌다. 한겨레는 포천 이주노동자센터 대표인 김달성 목사의 안내로 한국 정부의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로 취업한 이주노...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많은 치과의사가 불필요한 과잉 진료를 하면서 ‘사기꾼’이란 의심과 지탄을 받지 않습니까? 도둑을 도둑이라고 고발해야 국민이 피해를 안 입죠. 안 뽑아도 될 치아를 뽑는 건 엄청난 신체적 피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