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회 구성원들을 무차별로 공격했지만, 누군가에게는 더 가혹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환자를 치료하는 격리병동 간호사에게 지난해는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진 1년이었다. 바이러스는 택배 기사, 정부 콜센터 상담원 등 ‘비대면 시대’에 업무량이 폭증한 ...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회 구성원들을 무차별로 공격했지만, 누군가에게는 더 가혹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환자를 치료하는 격리병동 간호사에게 지난해는 몸과 마음이 모두 무너진 1년이었다. 바이러스는 택배 기사, 정부 콜센터 상담원 등 ‘비대면 시대’에 업무량이 폭증한 ...
비대졸 여성 등 많은 청년 구직자가 몰리는 간호조무사 직종이 현행 의료법상 보호를 받지 못한 채 저임금·불안정 노동환경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30일 ‘불평등과 시민성연구소’는 간호조무사 노동실태를 분석하고 9명을 심층 면담한 결과 등이 담긴 보고서를 공개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처가 취해진 서울 송파구 장애인 거주시설에 대해 장애인단체들이 “거주자들의 생존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냈다.30일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이 교정시설, 요양시설 등 집단 거주시설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 시급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성명을 내놨다.최 위원장은 30일 성명을 내어 “취약계층이 의료조치와 돌봄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있다...
“지난 7월 직장일로 정신없이 바쁠 때였어요. 어느 날 퇴근 무렵 붉은 노을로 물든 저녁 하늘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때 ‘이런 하늘을 보기 위해 열심히 사는 거지’라고 생각했죠.” 직장인 이누리(26)씨는 지난 19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온라인 인...
박정희 정권 시절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자백>의 주인공 김승효(70)씨가 별세했다.고인과 함께 재일동포 간첩조작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강종헌씨는 김씨가 26일 새벽 일본 교토에 있는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고...
어린이집 교사 가운데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하는 비중이 일반 직장인에 비해 두배가량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 2~11일 어린이집 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공개한 결과를 보면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스크린도어 작업 중 숨진 ‘구의역 김군’ 동료들에게 만남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피에스디(PSD)1지회는 21일 입장문을 내어 “어제(20일) 변창흠 장관 내정자의 자진 사퇴와 청와대 임명 철회를 요구...
인권·의료·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코로나19 관련 지원활동을 이어온 시민사회단체가 “위기 극복을 위한 시민사회-정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7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으로 이뤄진 ‘코로나19 타파연대’는 올해 상반기 시민사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대학 기숙사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학생들 사이에서 “병상 확보 취지는 공감하지만 학생들의 임시주거지 마련 등 후속 대책 또한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7일 서울시는 온라인 브리핑을 ...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재건축 예정 단지에서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60대 여성이 생활고 속에 숨진 뒤 반년 넘게 방치된 사실이 알려지며 의료급여 신청 등을 가로막는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15일 경찰과 서초구 쪽의 설명을 종합하면, 숨진 김...
서울 강서구의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서 4교시 종료종이 일찍 울려 논란이 된 가운데, 종이 일찍 울린 원인이 교사의 마우스 휠 조작 실수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수능 종료종 조기 타종으로 피해를 본 학생 부모가 제기한 국민신문고 민원에 대해 서울 강서양천교육지...
조두순(68)의 출소에 분노하는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그에 대한 사회적 공분을 악용하는 행태가 또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조두순을 지나치게 악마화하는 현상이 자칫 성폭력 범죄의 구조적 원인에 대한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아동 성폭행 혐...
‘광염(狂焰)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2018년 12월10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숨진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은 노래 ‘그 쇳물 쓰지 마라’ 가사를 본 순간 질끈 눈을 감을...
9일 21대 정기국회가 종료됐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 논의는 이번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차별금지법은 2007년부터 지난 20대 국회까지 총 7번 발의됐으나 모두 철회되거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고, ‘7전7패’ 끝에 지난 6월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8번째 차별금지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