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휴심정벗님글방

‘무엇을 보느냐’보다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등록 :2022-05-19 08:45수정 :2022-05-19 08:46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가 쓴 <관점을 디자인하라>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느 추운 날, 두 친구가 술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친구가 뒤늦게 도착해서 막 가게로 들어서려고 하는데, 술집 입구에서 꽃을 팔던 할머니가 다가왔다. “신사 양반, 꽃 좀 사줘요.” 친구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이렇게 추운데 왜 꽃을 팔고 계세요?” 할머니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 손녀가 아픈데 약값이 없어서 그래요. 꽃을 팔아야만 손녀에게 먹일 약을 살 수 있다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들은 친구는, 할머니가 얘기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꽃을 샀다. 꽃을 들고 술집으로 들어서자, 기다리던 친구가 꽃장수 할머니를 가리키며 물었다. “너, 그 꽃, 저 할머니한테 샀지?” 나중에 온 친구가 놀라며 물었다. “어떻게 알았어?” 기다리던 친구가 딱하다는 표정으로 속삭였다. “저 할머니 사기꾼이야. 저 할머니는 저기에서 항상 손녀딸 아프다면서 꽃을 팔거든. 그런데 저 할머니, 아예 손녀딸이 없어.”

그러자 속았다며 화를 낼 줄 알았던 그 친구의 표정이 환해졌다. “정말? 진짜? 손녀가 없어? 그러면 저 할머니 손녀가 안 아픈 거네! 정말 다행이다! 친구야, 한잔 하자. 건배!”

‘무엇을 보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느냐’입니다.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면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두려운 것은 급변하는 세상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과 생각이 멈추거나 갇히는 것입니다. 나의 경험과 지식을 절대화할 때 나는 꼰대의 늪으로 빠져듭니다.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거나 강변할 때 나는 꼰대의 늪에서 다른 사람의 발목을 잡는 꼴이 되는 겁니다. 입안에 치석을 제거하듯 때때로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뒤집을 필요가 있습니다.

글 문병하 목사(양주덕정감리교회)

광고

광고

광고

휴심정 많이 보는 기사

삶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1.

삶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5가지 마음 담으실래요? 행복을 가져다주는 마음이랍니다 2.

5가지 마음 담으실래요? 행복을 가져다주는 마음이랍니다

물마저 끊고 입적한 스님의 삶 3.

물마저 끊고 입적한 스님의 삶

보통의 이웃 집처럼…7평짜리 연립에 남긴 ‘이일훈의 생각’ 4.

보통의 이웃 집처럼…7평짜리 연립에 남긴 ‘이일훈의 생각’

사별 뒤 깨달은 것들…‘그대 없음’을 더이상 감추지 않습니다 5.

사별 뒤 깨달은 것들…‘그대 없음’을 더이상 감추지 않습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Weconomy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한겨레 데이터베이스 | 뉴스그래픽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더나은사회 | 탐사보도 | 서울&
스페셜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사업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