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규 괴산여우숲생명학교 교장] 대나무 이야기-하대나무는 어떤가? 대나무는 빛과 양분 모두에 큰 결핍이 없는 공간을 좋아한다. 그런 공간이 있을까? 있다. 숲과 숲 바깥이 만나는 지점, 바로 경계지대....
[용수 스님] 무슨 일 때문에 행복하고 불행한 게 아니라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접하는지 따라서 행복하고 불행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바르게 유익하게 접근할 수 있어요. 모든 일은 자신을 위한 것이고 바르게...
[이선경 주역학회장] 땅속에 산이 있는 것이 겸(謙)이다. 군자가 이를 본받아많은 데에서 덜어 적은 데에 더해줌에, 만물의 실정을 살펴 균평하게 베푼다. 산을 덜어 골짜기를 돋우는 뜻은새해가 시작되면서 ...
[조현 기자] 한겨레와 플라톤아카데미가 ‘함께하니 더 기쁜 삶-일상 고수에게 듣다’를 10차례에 걸쳐 진행해 더불어 사는 삶이 주는 맛을 나눕니다. 일곱번째는 전북 익산 금마면 미륵산 사자암 향봉스님(71)입니다....
[조현 기자] 누구나 세상이 두려워지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숨어버리고 싶은 때가 있다. 은둔형 외톨이는 특별한 사람들만 되는 것이 아니다. 집안에 숨어들어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는 청년들이 얼마나 될까....
[풍경소리=박진호]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를 본다. 세 번째다. 대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지식 거래가 성사되어 서로 다른 지식을 묻고 답하는 창대와 자산의 모습. 서로 다른 모습이나 선생과 학생의 역할...
[조현 기자] “용석이 훌쩍 떠난 게 너무도 아깝고 아쉬워서 지향의 주선으로 두 내외가 못다 한 말들을 글로 엮어 여기 내놓았습니다. 그를 다시 만난 듯 반갑습니다. 이 책이 아니면 나는 그를 저세상에서도 다시....
[조현 종교전문기자] 묵자학회 청설자인 고 묵점 기세춘 선생(1933~2022) 1주기 추모 및 주역대전 출판기념회가 20일 오후3~5시 서울시 종로구3가 성균관대학교 내 성균관컨벤션에서 한국묵자연구회 주관과 전북....
[풍경소리=화개] “최 선생, 기도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아이고, 감사합니다. 말씀드리기 뭐 하지만… 성당에는 구원이 없잖아요. 형님도 교회를 다녀보세요. 제가 인도하겠습니다.”“??…”점심시간 내 옆에 앉았던 최 선생과....
[문병하 목사] 두 사람이 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갔다. 한 사람은 매우 정직한 사람으로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다. 낮에는 제 밥벌이만을 위해 살지 않고 할 수 있으면 이웃을 사랑하며 더불어 살았다. 저녁은 자기를 ...
[용수 스님] * 실패와 거절과 실망에서 회복하는 힘. 실패하는 것은 피할 수 없고 중요하지 않아요. 넘어졌을 때 어떻게 일어나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성공의 길은 수없는 실패와 실망으로 깔려 있어요. .....
[보길도=조현 기자] 함께하는 삶이 더욱 그립습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함께하면 견딜 수 있습니다. 한겨레와 플라톤아카데미가 ‘함께하니 더 기쁜 삶-일상 고수에게 듣다’를 10차례에 걸쳐 진행해 더불어 ....
[김용규 괴산여유숲생명학교 교장]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 그대들은 인간을 극복하기 위하여 무엇을 했는가? 지금까지 모든 존재는 자신을 뛰어넘어 무엇인가를 창조....
[조현 종교전문기자] “하느님은 사건을 통해 말씀하신다. 하느님은 (고정돼 있지 않고) 과정 중에, 역사 속에 있다. 한국에서 출산율이 전세계에서 최저이고 자살율이 가장 높다는 것은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신호....
[원철 스님] 1. 정원 이야기 하나 – 어느 옛 암자호젓한 암자에서 스승과 제자가 단둘이 살았다. 어느날 스승님이 급한 목소리로 불렀다. 그동안 눈에 거슬렸던 나무를 옮기자는 것이다. 열심히 땀을 뻘뻘 흘려가며 ....
[법인 스님] 중국 원나라 초기 황견(黃堅)이 편집한 고문진보 시편의 첫째 장은 배움에 힘쓸 것을 권하는 권학문(勸學文)들로 이뤄져 있다. 8편의 권학문 시들은 모두 배움의 소중함과 이로움을 담고 ....
[조현 종교전문기자] ‘어린이날’ 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천도교가 서울 강북구 우이동 봉황각과 만남의 광장에서 오는 7일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애초 5일 어린이날로 예정됐으나 ...
[조현 종교전문기자] 제26회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 수상작에 이해인 수녀의 꽃잎 한 장처럼이, 신인상엔 이주란 작가의 수면아래가 각각 선정됐다. 한국가톨릭문학상은 가톨릭신문사가 제정하고 우리은행이 후원...
[공동선=김형태 발행인] 오랜만에 전철을 탔습니다. 은빛 쇠 의자가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막상 자리에 앉고 보니 따끈따끈하더군요. 시린 손을 따뜻한 의자에 대고 녹이면서 참 좋은 세상이다 싶었지요. 그런데 전철 안...
[조현 종교전문기자] “유럽의 텅빈 교회, 닫혀있는 교회는 하느님의 표징이자 호소다. 인생이 하루라면 오늘날 그리스도교는 한창 성장하는 아침의 시기가 아니라 하루가 저물어가는 오후다. 이런 시기엔 성장...
[이선경 주역학회장] 무엇이 속되고, 무엇이 성스러운가예전에 들은 두 수도자의 이야기가 있다. 두 수도자가 길을 가다가 개울을 만났다. 마침 큰 비가 내린 뒤라 물은 잔뜩 불어나 있었고 물살도 제법 셌다. 개울가....
[조현 종교전문기자] 오는 4일부터 전국 대부분 천년 고찰에 ‘문화재관람료’를 내지 않고 입장할 수 있게 된다.조계종과 문화재청은 1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교문화유산의 온전한 ....
[풍경소리=이현주 목사] #오프라 윈프리의 짧고 명료한 몇 마디가 사람을 살맛나게 한다. “다른 사람들 사랑하는 것을 당신의 라이프스토리로 삼을 때, 그 스토리에는 마지막 장(章)이 없다. 유산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
[조현 기자] 성철스님(1912~1993)은 경남 합천 가야산 백련암을 지키며 거의 산문 밖을 나가지 않았다. 그를 친견하려면 백련암에 가서 불전에 3천배를 해야 했다. 누더기를 입고 산에서만 지내던 산승이 열반하자....
[용수 스님] 직장을 그만두거나 새로운 데로 이사 가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거나 상을 당하거나 삶의 어떤 변화로 불안장애가 올 수 있어요. 밟고 있는 땅이 무너진 것처럼 공포스러워요. 몸도 마음도 망가지....
[조현 종교전문기자] ‘나’보다 ‘우리’가 익숙했었던 우리. 그러나 어느새 ‘우리’보다 ‘나’를 앞세운 시대입니다. 경쟁과 적자생존 속에서 빈부격차, 정치 이념 갈등과 남녀노소로 갈리며 개인과 개인의 소통도 막혀갑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서울 강남 예술의전당 뒤 우면산 대성사에 시민들을 위한 생활참선명상 코스가 열린다.대성사 주지 법안 스님과 불교인재원 엄상호 이사장은 지난 19일 대성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생활참선명상....
[브루더호프=박성훈 형제] 몇주 전만 해도 동장군이 봄을 시샘하듯 눈도 내리고 뉴욕의 봄이 너무나 느리게 오는 것 같아 언제쯤 앙상한 나뭇가지에 푸른 잎이 돋으려나 먼 산을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
[문병하 목사] 중국에 편작은 명의로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고 했다. 그에게는 두 형이 있었는데 막내인 편작만큼 세상에 이름을 알리지 못했을 뿐 그들도 모두 훌륭한 의사였다. 위나라의 문왕이 편작에게 물었다.....
[조현종교전문기자] 대한불교천태종은 총무원장인 덕수스님이 16일 서울 서초구 관문사 제13대 주지로 취임했다.덕수스님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관문사는 천태종의 제1도량이고, 제1도량은 모든 것에 ....
[조현 종교전문기자] 성지순례를 다녀왔어요. 21일간의 인도, 부탄, 네팔 순례는 많이 힘들었어요. 몸과 말과 마음의 시련이 있었지만, 죄가 많은 저한테는 큰 업장 소멸이었습니다. 몸의 시련은 무릎을 다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