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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선수단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폐막식 기수였던 임애지(복싱)와 박태준(태권도)이 태극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파리올림픽 선수단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폐막식 기수였던 임애지(복싱)와 박태준(태권도)이 태극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소수 정예’ 규모로 역대 최고 성적(금메달 13개)을 낸 한국 대표 선수단이 13일 금의환향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본부 임원진과 7개 종목 선수단 50여명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태권도 남자 58㎏ 금메달 박태준(20·경희대), 역도 여자 최중량급 은메달 박혜정(21·고양시청), 근대5종 여자 동메달 성승민(21·한국체대), 복싱 여자 54㎏ 동메달 임애지(25·화순군청) 등 메달리스트들이 위풍당당하게 한국 땅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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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메달을 놓친 육상 높이뛰기 우상혁(28·용인시청), 근대5총 전웅태(29·광주시청), 브레이킹 김홍열(39·도봉구청) 등도 이날 선수단 본진과 함께 귀국했다. 사격, 양궁, 수영 경영, 배드민턴, 탁구 등 다른 종목 선수들은 경기 일정이 끝나는 대로 먼저 한국에 돌아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144명)로 꾸려진 선수단으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21개 종목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등 총 32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순위 8위에 올랐다. 금메달 13개는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와 함께 한국의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전체 메달 32개는 1988 서울올림픽 33개(금12, 은10, 동11)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한국이 여름올림픽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든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8위를 한 뒤 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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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대한체육회는 현장 기자단 투표를 거쳐 나란히 양궁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을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