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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세영(22·세계 1위)이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한국을 28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다시 올려놓았다.

안세영은 5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27·세계 9위)를 2-0(21:13/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빙자오는 8강에서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디펜딩 챔피언인 천위페이(중국)를 잡는 이변을 연출하며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를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를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세영은 이날 네트 앞에 걸치듯 떨어지는 크로스 헤어핀과 몸을 날리는 수비를 선보이며 상대를 힘을 빼는 데 집중했고, 허빙자오는 날카로운 스매싱을 빈 공간에 뿌리며 점수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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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게임 초반 펼쳐졌던 1∼2점차 접전은 후반부터 안세영에게 급격히 기울었다. 안세영은 코트 끝까지 뻗는 하이 클리어와 날카롭게 네트 앞에 떨어지는 드롭샷을 번갈아 사용하며 상대의 체력을 고갈시켰고, 21-13으로 첫번째 게임을 따냈다.

두 번째 게임에서도 안세영은 먼저 11점 고지에 올랐다. 안세영은 코트 라인에 걸치는 공을 보내며 허빙자오의 범실을 유도했고, 점수차를 16-11까지 벌렸다. 이어 21-16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1번째 금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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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 허빙자오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경기장은 오성홍기와 태극기로 가득 찼다. 허빙자오가 점수를 낼 때는 “짜이요(잘해라)”가 터져 나왔고, 한국 관객도 이에 질세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맞섰다. 안세영은 3년 전 ‘도쿄올림픽 8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딛고 한층 더 성숙해진 실력으로 마침내 파리에서 정상에 섰다.

한국 배드민턴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의 방수현에 이어 28년 만에 단식을 제패하게 됐다. 또 2008 베이징올림픽 이용대-이효정 짝이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16년 동안 끊겼던 금맥도 잇게 됐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김원호-정나은 짝)를 거뒀다.

파리/장필수 기자 fee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