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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아래)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 8강전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에 패한 뒤 리네르의 사타구니를 향해 발을 뻗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아래)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 8강전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에 패한 뒤 리네르의 사타구니를 향해 발을 뻗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국제유도연맹(IJF)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프랑스의 ‘영웅’ 테디 리네르(35)에게 비신사적인 행위를 한 조지아 선수를 즉각 징계했다.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29)는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100㎏ 8강전에서 리네르에게 ‘유도 정신에 반하는 행위’를 해, 심판의 레드카드를 받고 실격했다.

투시슈빌리는 레드카드를 받기 전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했는데, 이후 순순히 물러나지 않고 바닥에 누워 리네르의 사타구니에 발을 뻗는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리네르의 몸을 젖혀 그를 바닥에 쓰러뜨린 뒤, 리네르의 얼굴에 손을 대는 이상 행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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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슈빌리는 패자부활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알리세르 유수포프(26)에 패해 경기장을 떠났다.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위)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 8강전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에 패한 뒤 리네르를 바닥에 쓰러뜨려 그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고 있다. 파리/신화 연합뉴스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위)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 8강전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에 패한 뒤 리네르를 바닥에 쓰러뜨려 그의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고 있다. 파리/신화 연합뉴스

IJF는 경기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투시슈빌리에게 3일 열리는 혼성 단체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징계위가 추가 조사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때까지 투시슈빌리가 어떠한 국제대회에도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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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슈빌리에게 황당한 일을 겪은 리네르는 이어진 결승에서 한국의 김민종(23·양평군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은 자신의 이 종목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