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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올림픽

김현수 극적인 끝내기, 한국 야구 구했다

등록 :2021-08-01 22:25수정 :2021-08-01 22:47

도미니카공화국에 9회 4-3 역전승
2일 정오 이스라엘과 4강 진출 다퉈
김현수가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 9회말 2사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김현수가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 9회말 2사 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김현수(33·LG 트윈스)가 한국 야구를 벼랑끝에서 구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김현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뒀다.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둔 한국은 2일 정오에 이날 3위 팀 끼리 경기에서 멕시코를 누른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스라엘에 6-5,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4강에 진출해 4일(저녁 7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패하면 4일(정오) 패자 부활전을 치른다.

9회말의 극적인 반격

한국은 1-3으로 패색이 짙던 9회말 무사 2루에서 박해민(삼성)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1사 2루에서는 이정후(키움)가 좌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양의지(NC)가 내야땅볼로 물러났으나 2사 3루에서 ‘캡틴’ 김현수가 큼지막한 장타로 3루주자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 때 막내로 참가해 9전 전승 우승을 도왔던 김현수는 극적인 순간에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김현수는 이날 5타수 4안타의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순 변화에도 실종된 적시타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전해 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강백호(KT)를 2번 타순으로 당겼다. 중압감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함이었다. 타격에서 부진했던 김혜성 대신 황재균도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한국은 44살 도미니카 선발 라울 발데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1회 박해민, 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희생뜬공으로 1점을 얻은 게 전부였다. 1회초 1사 1·3루, 2회 1사 2루, 5회 1사 1·2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발데스는 5⅓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줬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 불펜 투수 공략에도 실패하며 8회까지 답답한 공격력을 이어갔다.

미국전에 이어 이날도 한국은 상대의 홈런에 저격을 당했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기는 했으나 이스라엘전도 홈런을 3개나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요코하마경기장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임을 고려해 최정(SSG), 나성범(NC) 등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의 대표팀 탈락이 아쉬워지는 대목이다.

이의리가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이의리가 1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19살 이의리의 힘찬 투구

전날(31일) 미국전에서 승리했다면 19살 좌완 새내기 이의리(KIA)는 일본전 등판이 유력시 됐다. 하지만 한국은 2-4로 패했고 이의리는 도미니카공화국전에 등판하게 됐다. 1회 초반 투구는 불안했다. 코로나19로 청소년 국제대회도 열리지 않았던 터라 이의리에겐 이번이 첫 국제무대였다. 1, 2번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에서 와일드피치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무사 2루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이의리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후안 프란치스코에게 중월 투런포를 내줬으나 5이닝 4피안타 3실점의 데뷔전 성적을 남겼다. 탈삼진은 9개나 낚아냈다. 전날 먼저 국제 무대 데뷔전을 치른 동갑내기 김진욱(롯데)과 함께 인상적인 투구 내용이었다.

한국은 이날 이의리에 이어 조상우(키움), 고우석(LG), 박세웅(롯데), 오승환(삼성)이 차례대로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특히 ‘끝판대장’ 오승환은 9회초 무사 3루 위기를 틀어막고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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