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
0
육상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이 8일 부산 광안해변공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4 부산 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 남자부 경기를 치르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육상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이 8일 부산 광안해변공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4 부산 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 남자부 경기를 치르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육상 장대높이뛰기 진민섭(32·연제구청)이 오랜 재활 끝에 국제 대회 시상대에 다시 올랐다.

진민섭은 8일 부산 광안해변공원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2024 부산 국제장대높이뛰기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강한 비를 뚫고 5m40을 뛰어 2위를 했다. 1위는 5m50을 넘은 일본의 에지마 마사키, 3위는 5m30을 넘은 미국의 타일러 번스가 차지했다. 진민섭이 부산 국제장대높이뛰기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19년 2위를 한 뒤 5년 만이다.

2013년 대만오픈국제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5m64로 개인 첫 한국 기록을 세운 진민섭은 2020년 3월 호주뉴사우스웨일스에서 열린 뱅크타운 장대높이뛰기대회에서 ‘빌린 장대’로 5m80을 넘어 개인 8번째 한국 신기록을 썼다. 이 기록으로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도 출전했다.

광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진민섭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에서 안정적으로 결선에 진출하는 선수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022년 10월 왼쪽 무릎 슬개건 파열로 수술을 받은 뒤 오랜 재활을 해야 했다. 한국 기록 경신은 커녕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한 상태였지만, 지난 5월 예천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결선에서 5m40을 넘어 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 들어 한국 장대높이뛰기 일인자 면모를 다시 뽐내고 있다.

이날 여자부 경기에서는 올리비아 그로스(호주)가 4m20을 넘어 4m10의 트리피나 휴잇(호주)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소피 거터머스(미국)는 4m00으로 3위를 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