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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김민덕(왼쪽 두번째)과 울산의 주민규(세 번째)가 지난달 1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 경합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의 김민덕(왼쪽 두번째)과 울산의 주민규(세 번째)가 지난달 1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2라운드 경기에서 경합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월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축구 K리그1 순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치열한 선두 경쟁부터 ‘언더도그’(약자)의 반란, 최하위 탈출 경쟁까지 풍성한 볼거리에 팬들 관심이 쏠린다.

우선 선두 경쟁부터 한 치 앞을 알기 어렵다. 16라운드 종료 시점 기준 1위 울산(승점 31)과 3위 포항(승점 29)의 승점 차가 단 2점이다. 지난 시즌 16라운드 뒤 1위 울산과 2위 서울의 승점 차가 11점이었던 데 비춰 보면 이번 시즌 선두권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 수 있다.

울산은 올 시즌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6라운드부터 5연승을 내달리는 등 초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이동경(7골5도움)이 입대로 이탈하고,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어깨 수술을 하는 등 공백이 생겨 한때 3위까지 내려갔다. 16라운드 전북전 1-0 승리에 힘입어 단독 선두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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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리그인 K리그2에서 이번 시즌 승격한 김천(승점30)은 최근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6무)을 달리며 ‘깜짝’ 2위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 김천은 16라운드까지 단 2패만을 당하고 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3위 포항은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7승3무)으로 ‘태하 드라마’를 써내려가고 있다.

강원FC의 양민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의 양민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힘겹게 잔류한 강원FC와 수원FC는 나란히 4위(승점 28), 5위(승점 27)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은 18살 고교생 신인 양민혁이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해 4골 3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76골을 내주며 K리그1 최다 실점을 기록했던 수원은 이번 시즌 16라운드에서 단 20골만을 내주며 최소 실점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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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위권에선 6위 제주(승점 20)와 9위 서울(승점 17)의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로 충분히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에 빠진 서울의 외국인 선수들 경기력이 점점 나아지고 있어 앞을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린가드가 부상에서 복귀해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어 팬들의 기대가 크다.

하위권 경쟁도 만만치 않다. 10∼12위에 전북, 대전, 대구가 차례로 포진한 가운데, 세 팀 모두 3승5무8패로 승점(14)이 같다. 초반 부진에 빠진 세 팀은 김두현(전북), 황선홍(대전), 박창현(대구) 등 새 감독을 나란히 선임하는 초강수로 ‘탈꼴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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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은 A매치 두 경기가 끝난 뒤 15일부터 17라운드 경기를 재개한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