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를 찾은 브라질 축구대표팀. 코스모진 여행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에버랜드를 찾은 브라질 축구대표팀. 코스모진 여행사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국과 평가전을 위해 방한한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국내 곳곳을 누비며 관광 삼매경에 빠졌다. 몸값이 1조원에 달하는 네이마르 같은 스타들의 깜짝 등장에 에스엔에스(SNS)에는 선수들에 대한 목격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네이마르를 비롯한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입국 이틀째인 27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N서울타워(남산타워)를 찾았다. 당시 브라질축구협회는 공식 에스엔에스에 네이마르 등 대표팀 선수들이 남산 일대를 관광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케이블카 탑승을 앞두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영락없는 관광객의 모습이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았다. 네이마르는 이날 바이킹, 티익스프레스 등 놀이기구를 즐겼고 그 모습을 직접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웃음과 모험의 날”이라고 적었다. 네이마르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약 1억700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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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서울타워를 찾은 브라질 축구대표팀. 브라질축구협회 트위터 갈무리
N서울타워를 찾은 브라질 축구대표팀. 브라질축구협회 트위터 갈무리

축구 스타들의 나들이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았다. 네이마르와 동료들은 29일 새벽 서울 강남에 있는 한 클럽을 찾았다. 네이마르는 이날 새벽 1시께 클럽에 들어가 새벽 5시30분께 나왔는데, 샴페인 등 약 1200만원 이상을 결제했다고 알려졌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이처럼 한국 관광을 즐기는 건 시차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브라질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선수들이 호텔에만 머문다면 (시차 탓에) 낮잠을 자게 돼 밤에 잠들지 못할까 봐 우려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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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2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팀 훈련 도중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네이마르가 29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팀 훈련 도중 장애물을 통과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브라질 대표팀은 오는 2일 A매치 기간을 맞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 맞붙는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