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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 트윈스 선수들이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5차전에서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엘지(LG) 트윈스 선수들이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5차전에서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산 3번째 우승까지는 29년이 걸렸다. 하지만 4번째 우승까지는 2년의 시간만 필요했다. 엘지(LG) 트윈스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4선승제) 5차전에서 4-1로 승리하면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정규리그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무적 LG’였다. 한국시리즈 1~5차전을 정리해봤다.

엘지(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는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5차전에도 선발 등판해 한화 타자들을 상대했다. 연합뉴스
엘지(LG) 트윈스 앤더스 톨허스트는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5차전에도 선발 등판해 한화 타자들을 상대했다. 연합뉴스

1차전(26일 잠실·LG 1승)

앤더스 톨허스트(LG)와 문동주(한화)가 선발 맞대결했다. 톨허스트는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 문동주는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실점(3자책점) 했다. 두 팀 모두 안타수는 7개로 같았으나 한화 투수들이 제구력 난조를 겪으며 7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8-2, LG의 승리. LG 신민재가 5타수 3안타 2타점, 문보경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한국시리즈 개인 첫 홈런을 때려냈고, 중견수로도 물샐 틈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MVP는 톨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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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 트윈스 박동원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2차전 2회말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엘지(LG) 트윈스 박동원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한화 이글스와 2차전 2회말 무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차전(27일 잠실·LG 2승)

임찬규(LG)와 류현진(한화)이 선발로 나섰다. 류현진은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무대였다. 임찬규는 문현빈, 노시환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주는 등 1회초에만 4실점 했다. 하지만 LG는 2회말 류현진을 상대로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단박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3회말에는 박동원이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류현진은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13-5, LG의 승리. 문보경이 5타수 4안타 5타점, 박동원이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MVP는 문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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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엘지(LG) 트윈스와 경기 8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심우준이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엘지(LG) 트윈스와 경기 8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3차전(29일 대전·한화 1승2패)

손주영(LG)과 코디 폰세(한화)의 선발 맞대결은 팽팽했다. 손주영이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했다. 폰세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 했다. 한화는 1-3으로 끌려가다가 8회말 문현빈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가고 황영묵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서 심우준이 2타점 2루타,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역전시켰다. 한화의 7-3, 승리. MVP는 심우준이었다. 김서현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첫 승의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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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LG) 트윈스 김현수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 9회초 2사 2, 3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엘지(LG) 트윈스 김현수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 9회초 2사 2, 3루에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4차전(30일 대전·LG 3승1패)

요니 치리노스(LG)와 라이언 와이스(한화)가 선발로 등판했다. 둘 모두 잘 던졌다. 특히 와이스는 7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했다. 투구수는 올해 포스트시즌 등판 투수들 중 가장 많은 117개였다. 하지만 한화 구원 투수진은 4-1로 앞선 상황에서의 남은 아웃카운트 4개를 버텨내지 못했다. 김서현은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 했다. 박상원 또한 김현수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두들겨 맞았다. 7-4, LG의 승리. 9회에만 6점을 내주면서 역전패 당한 한화는 전의를 상실했다. MVP는 김현수.

엘지(LG) 트윈스 김현수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 1회초 1사 2루서 적시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엘지(LG) 트윈스 김현수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 1회초 1사 2루서 적시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차전(31일 대전·LG 4승1패)

톨허스트와 문동주가 다시 선발로 마주 섰다. 하지만 구속이 떨어진 문동주는 1회 1실점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톨허스트는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줬다.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승리 투수가 됐다. 김현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신민재도 3안타. 4차전 역전패 여파와 함께 플레이오프 5경기에 이어 한국시리즈 5경기를 치른 한화 타선의 방망이는 무거웠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이닝 5피안타 1실점 했다.

대전/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