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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알쓸신잡’ 캠핑용품, ‘갬성’ 충전 원하십니까?

등록 :2021-05-06 04:59수정 :2021-05-07 09:46

캠핑의 계절, 대세는 감성 캠핑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더 좋은
알아두면 쓸데없이 신박한 캠핑 잡화
캠핑 마니아가 추천한 9가지 아이템
코오롱스포츠 부뚜막 화목난로. 코오롱스포츠 제공
코오롱스포츠 부뚜막 화목난로. 코오롱스포츠 제공

바야흐로 야외 취침의 계절이 왔다. 구글 트렌드에서 ‘캠핑’을 검색하면 4월25일~5월1일, 1주일간 검색 빈도 지수는 7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 곳곳의 캠핑장, 각종 캠핑용품 사이에서 오롯하게 떠오른 관련 검색어 1위는 ‘갬성 캠핑’(감성 캠핑). 잃어버린 감성을 되찾으러 밖으로 떠나는 이들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캠핑 마니아들에게 물었다. 텐트, 캠핑 의자, 코펠 같은 캠핑 필수품이 아닌 알아두면 쓸데없이 신박한 캠핑 잡화, 이른바 ‘알쓸신잡’ 캠핑용품들은 무엇인지. 캠핑용품 브랜드 제드 심재운 대표, 캠핑 정보를 공유하는 네이버 카페 ‘캠핑퍼스트’ 이동환 대표, 온라인 편집숍 ‘29CM’ 민지홍 MD, 경기도 가평 ‘새와 참새 캠핑장’ 박승현 대표, 3년차 캠퍼 최승광씨가 답을 보내왔다. 잘 놀고먹고 마시고 잠자기 위해, 있으면 더 좋은 9가지 플러스 아이템들을 추렸다.

미니멀웍스 인디언 행어. 제이디아웃도어 제공
미니멀웍스 인디언 행어. 제이디아웃도어 제공

잘 먹고 잘 마시고

①그리들: “꼭 없어도 돼요. 그런데 이걸로 운치를 더 느낄 수 있고, 색다른 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면 또 필요한 것 아니겠어요?” 심재운 제드 대표는 캠핑용품 브랜드를 운영하면서도, 텐트 등 필수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캠핑용품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란다. 그가 꼽은 대표적인 ‘알쓸신잡’ 캠핑용품이 바로 그리들이다. 그리들은 손잡이가 달린 넓적한 철판 팬이다. 실내에서 하기 어려운 철판 요리가 가능한 데다 3만~10만원대로 가격 접근성도 좋아 캠퍼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무쇠 제품이라 무게가 많이 나가는 데다 조리를 위해 길을 들이는 시즈닝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에는 이런 점을 보완한 스테인리스, 코팅팬 등도 출시됐다.

②워터 저그: 워터 저그는 보랭 기능이 있는 커다란 물통이다. 준비할 때는 ‘저걸 굳이’ 싶지만 막상 가져가면 활용도가 높은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자동차 트렁크에 테트리스 하듯 짐을 실어 넣을 때는 굴러들어온 돌처럼 성가시지만 캠핑장에서는 존재감이 치솟는다. 물을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수도꼭지도 달려 사용이 편리하다.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 스탠리의 제품을 가장 흔히 사용하는데, 이 제품의 경우 무게 2㎏에 7.5ℓ의 물을 담을 수 있다. 편의성도 있지만, 세워두면 생수 페트병보다는 깔끔해서 최근 2~3년 사이 ‘감성 캠퍼’들 사이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통한다.

스탠리 클래식 포어 오버 커피 드리퍼. 29CM 제공
스탠리 클래식 포어 오버 커피 드리퍼. 29CM 제공

③아이스쿨러: 흔한 아이스박스는 가라. 특별한 아이스박스들이 있다. 전기 아이스쿨러는 일종의 휴대용 냉장고로, 전기 충전이 가능한 아이스박스라고 보면 된다. 이동할 때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차량 시가잭에 꽂아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최근 차박(차에서 하는 캠핑)이 유행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냉장과 냉동 모두 가능한 모비쿨(MCF40모델, 40만원대), 알피쿨(T50모델, 20만원대) 등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예티의 아이스박스(툰드라35 모델, 30만원대 중반)는 기능이 지나치게 뛰어난 아이스박스로 유명하다. 투박한 디자인에 무게도 일반적인 아이스박스의 2배에 가깝지만 인기가 상당하다. 예티는 낚시, 사냥용품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보니 불곰도 아이스박스 뚜껑을 열지 못할 정도로 단단하다고 한다. 얼음을 넣어두면 1주일간 견딜 정도로 보냉력도 강한 편이다. 미군용 납품 제품으로 유명한 펠리칸 아이스박스(엘리트쿨러30, 30만원대 중반) 또한 냉장고에 버금가는 기능으로 알려져 있다.

④인디언 행어: 인디언 행어는 캠핑 조리도구 등을 거는 원목이나 알루미늄 재질의 거치대다. 대표적인 감성 캠핑 장비인지라 꼭 필요한 건 아니라는 오해를 사지만, 막상 써보면 ‘그림도 되고’ 실용성도 겸비한 용품임을 이해하게 된다. 설거지한 냄비나 조리도구를 걸어 말리는 건조대 기능도 하고, 없어지기 쉬운 자잘한 물건을 걸어두고 찾아 쓰기에도 좋다. 미니멀웍스, 몬타나 등 브랜드에서 3만~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⑤커피 드리퍼: 간편한 드립백 커피의 가벼운 맛이 아쉽다면 자신에게 맞는 휴대용 커피 도구를 찾아보자. 최근 인기 있는 제품들로는 일회용 종이필터 대신 스테인리스 필터로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스탠리 클래식 포어 오버 커피 드리퍼(2만~3만원대), 철사를 컵 모양으로 둥글게 꼬아놓은 형태로 납작하게 눌러 수납이 간편한 유니프레임 커피 바넷 드리퍼(2만원대) 등이 있다.

크레모아 램프 셀레네. 크레모아 제공
크레모아 램프 셀레네. 크레모아 제공

잘 자고 잘 놀자

⑥냅색: 냅색은 침낭 겸 커다란 수면 조끼다. 쌀쌀한 저녁, 입은 채로 ‘불멍’을 즐기다가 그대로 텐트로 들어가 잠들면 된다. 어깨 쪽 지퍼와 발아래 끈을 조이면 침낭 형태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활동 외에도 실내나 야외 뮤직 페스티벌 등에서도 간편하게 입기 좋고, 서핑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때 체온을 지켜주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폴러스터프 리버서블 냅색(19만원)이 가장 대중적이다.

폴러스터프 리버서블 냅색. 폴러스터프 제공
폴러스터프 리버서블 냅색. 폴러스터프 제공

⑦감성 랜턴: 온라인 편집숍 29CM 민지홍 엠디에 따르면 “이제 막 캠핑을 시작한 젊은층이나 감성 캠퍼들 사이에서는 실내∙외에서 범용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 인기가 많다”고 한다. 감성 랜턴 또한 이런 종류의 캠핑 아이템으로 분류된다. 스노우피크의 녹턴 랜턴(5만~6만원대), 콜맨의 루미에르 랜턴(7만원대)은 가스를 연결해 사용하는 유리 랜턴이다. 스위치만 딸각하면 쓸 수 있는 수많은 전기 랜턴에 비하면 불빛이 밝지도 않고 유리 제품이라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도 다소 불편하지만, 집 안팎에서 감성을 밝히기엔 이만한 아이템이 없다. 최근엔 가스랜턴의 불편함을 해소한 전기 무선 랜턴도 인기다. 공기청정기, 토스터기 등 생활 가전으로 유명한 브랜드 발뮤다의 더 랜턴(10만원대 중반)은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캠핑 감성템의 연관 검색어로 통한다. 캠핑용 조명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크레모아가 최근 출시한 램프 캐빈(12만7천원)과 램프 셀레네(13만7천원) 또한 실내외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솔로스토브 레인저. 제이디아웃도어 제공
솔로스토브 레인저. 제이디아웃도어 제공

⑧특별한 화로대: 기존의 화로대는 스테인리스 재질에 간소하게 접을 수 있는 것을 미덕으로 삼았는데, 최근에는 사용자가 우선하는 용도에 따라 기능과 형태를 다양화하고 있다. 불멍은 좋지만, 매캐한 연기가 신경 쓰인다면 연기 없는 화로대로 유명한 솔로스토브를 마련해보자. 열효율이 높아 장작 소비도 줄일 수 있다. 어른 몸통만 한 부피와 최저가 30만원을 넘는 가격이 부담이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력과 연기 없는 깔끔한 불멍을 보상받을 수 있다.

⑨화목난로: “예쁘고, 따뜻하고, 캠핑장에서 ‘인싸’가 될 수 있지만 정말 무겁고 번거로운” 아이템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바로 기다란 굴뚝이 달린 화목난로다. 화목난로는 겨울에만 쓰일 것 같지만 의외로 봄에도 유용하다. 특히 비 오는 날에도 텐트나 타프 밑에서 ‘불멍’을 할 수 있어 한여름 빼고 난로를 지참하는 ‘난로족’들에게 ‘위시템’으로 통한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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