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ESC

봄바람 살랑살랑, 나는 인천공항으로 놀러 간다

등록 :2018-03-15 10:11수정 :2018-03-15 10:49

[ESC] 제2터미널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상설공연에 미술작품 전시···문화·예술공항 정착
고급 맛집·찜질방·캡슐호텔까지 갖춘 여가 공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3층 출국장. 제2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의 편의시설·볼거리가 크게 늘었다.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3층 출국장. 제2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공항의 편의시설·볼거리가 크게 늘었다.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놀러 왔죠. 제2터미널이 어떻게 생겼나 구경 왔어요.”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만난 30대 부부(경기 고양시)의 말이다. “공간이 아기자기하면서도 넓게 느껴지네요. 좋은 식당도 많이 생겼고.” 이들은 공항을 둘러본 뒤 을왕리해변 쪽으로 드라이브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여행자들의 ‘출입문’으로 여겨지던 게 공항이다. 그러나 공항은 이미 떠나고 들어오는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행자들 스쳐 지나가는 정거장에서 나아가, 넓고 쾌적한 공간에 들어선 다양한 편의시설들과 풍성한 볼거리, 수준급의 맛집들을 즐기러 일부러 찾아오는 여행 목적지로 자리 잡았다. 간혹 외국여행 때나 여행자 처지에서만 바라보던 인천국제공항. 비행기표 없이 떠나는 국내 여행지, 나들이 장소로서 인천공항은 어떤 모습일까.

인천국제공항은 깨끗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이 되기도 한다.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인천국제공항은 깨끗하고 쾌적한 여가 공간이 되기도 한다.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인천국제공항은 동북아 허브공항의 하나로 자리 잡은 세계적 수준의 공항이다.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 바다를 메우는 10년 공사 끝에 2001년 문을 열었고, 2단계 확장 공사(탑승동 등)를 거쳐 3단계로 지난 1월18일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했다. 이로써 연간 7200만명의 여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하는, 국제선 기준 세계 7위(여객운송 능력)의 기반시설을 갖추게 됐다.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카엘엠(KLM·네덜란드항공) 4개 항공사다.

새로 들어선 제2여객터미널은 짜임새 있는 동선과 친환경 공간이 돋보인다. 터미널에서 60m 거리에 교통센터(철도·버스 통합 대합실 등)를 배치했다. 제1터미널과 교통센터 거리는 223m다. 제1터미널과 달리 실내에서 바로 리무진 등 버스를 탈 수 있게 했다. 실내 조경 면적은 제1터미널보다 3배나 넓다. 태양광·지열·자연 채광 등을 최대한 활용한 친환경 터미널이다.

기존의 공항철도, 케이티엑스(KTX), 리무진, 노선버스 등이 제2터미널까지 연장 운행되므로 어느 터미널에 먼저 내리든 두 터미널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두 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7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15~18분 소요)된다.

국제공항의 공간은 출·입국자들만 이용할 수 있는 면세구역과 일반인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일반구역으로 나뉜다. 공항 나들이객들이 보고 누릴 수 있는 시설은 일반구역의 것이다.

제2여객터미널의 모빌 작품과 에스컬레이터.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제2여객터미널의 모빌 작품과 에스컬레이터.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면세구역도 아닌 일반구역에 뭐 볼 게 있을까 싶지만, 있을 건 다 있다. 눈에 번쩍 띄는 첨단 기술 시설에서부터 매일 벌어지는 음악 공연과 미술관 뺨치는 예술작품들까지, 특급호텔 수준의 레스토랑·숙소에서부터 저렴한 뷔페와 분식집, 잠시 피로를 풀 수 있는 목욕탕·찜질방까지 보고 즐기고 먹고 놀기 좋은 시설이 가득하다. 쇼핑과 숙박, 일상 업무, 휴식과 놀이, 문화 활동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는 거대한 여가 공간이다. ‘예술 공항’을 내건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인천국제공항의 볼거리와 편의시설은 훨씬 다양해졌다.

규모 커지고 내용도 한결 풍성해진 세계적 수준의 인천국제공항, 이쯤 되면 ‘세계적 수준’의 쾌적한 나들이 장소로 손색없지 않을까.

자, 인천국제공항으로 놀러 가자. 예약도, 비행기표도, 여권도, 무거운 짐도 다 필요 없다. 옷차림도 가벼울수록 좋다. 물론, 톡톡 튀는 공항 패션으로 멋을 부려도 되고, 작은 여행용 캐리어 하나쯤 끌어줘도 나쁘지 않다. 챙 넓은 모자에 선글라스를 써도 좋으리라. 공항철도나 자기부상철도 열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시원한 갯벌과 바다를 바라보면, 울적했던 마음도 표정도 새봄에 피어난 꽃처럼 밝고 맑아질 게 틀림없다. 따스한 봄날의 하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다린다.

인천/이병학 선임기자 leebh99@hani.co.kr, 사진 윤동길(스튜디오 어댑터 실장)

인천국제공항

2001년 문 연 대한민국의 대표 국제공항이자 동북아시아 허브공항. 지난 1월18일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함. 2017년 1년간 36만회의 항공기 운항으로, 여객 6208만2032명, 화물 290만t의 운송을 기록함. 인천국제공항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코드는 ‘ICN’.

#확대해 볼 수 있습니다
#확대해 볼 수 있습니다

추천인 이벤트 너랑 나랑 '겨리 맺자'
추천인과 추천인을 입력한 신규 정기/주식 후원회원
모두에게 타이벡 에코백을 드려요

광고

광고

광고

ESC 많이 보는 기사

“오늘, 공장 문 닫았습니다” 1.

“오늘, 공장 문 닫았습니다”

[ESC] 설산 가고 싶어? 준비부터 단단히! 2.

[ESC] 설산 가고 싶어? 준비부터 단단히!

[ESC] 문이 굳게 잠긴 모텔 101호의 비밀은? - 부산 버킹검 모텔 사건 3.

[ESC] 문이 굳게 잠긴 모텔 101호의 비밀은? - 부산 버킹검 모텔 사건

[ESC] 짜장면에 와인 한 잔, 이상하지만 괜찮은 조합 4.

[ESC] 짜장면에 와인 한 잔, 이상하지만 괜찮은 조합

‘훔쳐보기’의 은밀한 매력 5.

‘훔쳐보기’의 은밀한 매력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Weconomy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한겨레 데이터베이스 | 뉴스그래픽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더나은사회 | 탐사보도 | 서울&
스페셜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사업

맨위로
너랑 나랑'겨리 맺자'
좋은 언론을 향한 동행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주위에 한겨레 후원을
추천해 주세요.이벤트 참여자에게
타이벡 에코백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