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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인 3월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연 ‘세계 여성의 날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성별임금 격차 해소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여성의 날인 3월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연 ‘세계 여성의 날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성별임금 격차 해소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초반 일하는 여성들의 월평균 임금은 또래 남성들의 월급보다 13만6천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29일 공개한 ‘2024 청소년(9~24살) 통계’를 보면 지난 2022년 기준 20∼24살 연령대의 월평균 급여(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 기준)는 230만원으로, 2021년(218만3천원)보다 5.4%포인트(11만7천원)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월평균 급여는 238만4천원으로, 여성 월평균 급여 224만8천원보다 13만6천원 많았다. 전년 조사에서 20~24살 남녀 월평균 급여 차이는 10만4천원이었는데 이 격차가 더 커졌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오이시디) 회원국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

2023년 기준 여성 청소년(초등 4~6학년, 중·고생) 가운데 사회·정치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86.9%로, 남성 청소년(80.5%)보다 사회참여 의식이 강했다. ‘남자와 여자는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성평등 의식 역시 여성 청소년(98.6%)이 남성 청소년(95.0%)보다 강했다. 중·고생 청소년 37.3%는 평소 스트레스를 느끼며 20.6%는 최근 1년 안에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30.9%)이 남학생(21.4%)보다 우울감을 더 많이 경험하고, 스트레스도 여학생(44.2%)이 남학생(30.8%)보다 더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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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02년부터 해마다 발표하고 있는 청소년 통계는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대검찰청,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 각 기관이 산출한 청소년 관련 통계를 통합한 국가승인통계다.

오세진 기자 5sj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