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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코로나 확진자 152명 초래”…쿠팡 고발나선 노동자들

등록 :2020-09-02 15:43수정 :2020-09-02 16:31

산안법·감염병예방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쿠팡 고발
“현재까지 사과 없어…고발로 쿠팡 두 얼굴 드러날 것”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대책위와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모임 관계자들이 서울 동부지법 앞에서 쿠팡 코로나 집단감염 관련 고발장을 들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대책위와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모임 관계자들이 서울 동부지법 앞에서 쿠팡 코로나 집단감염 관련 고발장을 들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제공

쿠팡이 감염병 예방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부천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52명에 이른다며 쿠팡 노동자들이 사쪽을 검찰 고발했다.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 지원대책위원회(권영국·박승렬 공동대표)와 쿠팡발 코로나19 피해자모임(고건 대표)은 김범석 쿠팡 대표 등 9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2일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김 대표 등 피고발인들이 5월2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즉각 작업 중단을 하지 않았다. 일부 공간만 소독한 뒤 3시간만에 오후조 근무자들을 작업장에 다시 투입해 추가 확진자 발생을 초래했다”며 “대다수 노동자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사업장에서 확진자의 기본 동선도 모른 채 25일 오후 7시까지 근무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쿠팡은 이후 부천센터 폐쇄 시각을 방역당국에 거짓 보고하고 경기도에 물류센터 직원 명단을 고의적으로 늦게 제공해 방역당국의 초동대응과 역학조사를 방해했다. 그 결과 물류센터 직원 84명, 가족 등 관계자 68명 등 총 152명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고건 대표는 “현재까지도 쿠팡은 피해 노동자와 추가 감염자에 대한 공식적인 한마디 사과의 말조차 없다. 오히려 센터 재가동 뒤 노동자를 벌세우는 듯한 인권침해 행위를 자행했다”며 “이번 고발조치를 계기로 쿠팡의 두 얼굴이 드러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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