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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잘한다 코리아” 북한 교민까지 합세하자 여자농구 ‘슛 대박’

등록 :2018-08-21 09:15수정 :2018-08-21 13:43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응원단
인도네시아 북한교민 30명과 함께
한반도 티셔츠 맞춰 입고 “코리아”
북 “역시 한겨레” 남 “평범한 이웃”

남북 선수 11명 전원 득점 ‘기염’
인도 상대로 대승 낚아 조2위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북 단일팀과 남북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원코리아 공동응원단’과 북쪽 응원단(모자쓴이)이 20일 오전(현지시각)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과 인도와의 경기를 함께 모여 응원하고 있다. 우리쪽 응원단에는 한반도 모양이 북쪽 응원단에는 `하나라'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다.자카르타/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북 단일팀과 남북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원코리아 공동응원단’과 북쪽 응원단(모자쓴이)이 20일 오전(현지시각)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과 인도와의 경기를 함께 모여 응원하고 있다. 우리쪽 응원단에는 한반도 모양이 북쪽 응원단에는 `하나라'라는 글자가 들어가 있다.자카르타/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단숨에! 단숨에!”

20일 오전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코리아’와 인도의 X조 예선 3차전 경기가 열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글로라 붕카르노 농구장. 단일팀의 장미경 선수가 인도 선수들에게서 공을 빼앗았다. “코리아! 코리아!” 함성이 울렸다. 북한 출신의 장 선수는 빼앗은 공을 골로 연결했다. 남북한 관중들이 동시에 일어나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잘한다! 잘한다!” 선수들이 한팀인 것처럼 남북이 함께 어우러진 관중석도 한팀이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과 6·15남측위원회가 모집하고 신한은행이 후원한 ‘원코리아 공동응원단’은 이날 열린 여자농구 X조 예선 3차전 경기에서 남북단일팀 ‘코리아’를 목놓아 응원했다. 한국에서 원정을 온 응원단원 120여명과 인도네시아 북한 교민 30여명, 남한 교민 100여명 등 총 250여명이 관중석 한가운데 자리 잡고 “이겨라 코리아” “우리는 하나다” 등의 응원 구호를 외쳤다. 푸른색으로 한반도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단일팀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남북은 이날 경기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들어 세번째 공동응원을 펼쳤다. 북쪽 교민들은 ‘하나로’라고 적힌 티셔츠와 한반도가 그려진 모자 차림으로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에서 온 원코리아 응원단 사이에 자리를 잡고 함께 응원했다. 그동안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릴 때마다 꾸려진 남북공동응원단이 실제로는 남쪽 응원단으로만 구성됐던 반면, 이번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남북 응원단이 한데 어우러져 진정한 ‘공동응원’을 한 셈이다.

“원코리아 응원단원 또래의 아들이 있다”고 전한 한 북한 교민은 “1·2차전 경기 때 관중석에서 남쪽 사람들과 이야기했는데 역시 한 언어를 쓰는 한민족, 한겨레”라며 “보면 볼수록 너무 좋아서 오늘도 다시 응원을 왔다”며 활짝 웃었다.

앞서 북쪽 교민들은 원코리아 응원단 사이에 자리를 잡으며 자연스럽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눴다. 원코리아 응원단원 강주연(20)씨는 “처음 북한 사람들과 만났을 때는 긴장되기도 했지만 막상 이야기를 나누니 너무 평범한 이웃 같아 정말 하나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북쪽 선수 로숙영(12번)이 20일 오전(현지시각)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인도와의 경기에서 남쪽 김한별 선수에게 패스하려 하고 있다.자카르타/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북쪽 선수 로숙영(12번)이 20일 오전(현지시각)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인도와의 경기에서 남쪽 김한별 선수에게 패스하려 하고 있다.자카르타/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남북단일팀도 이날 선수 11명 전원이 출전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면서 ‘원코리아’의 면모를 선보였다. 북쪽의 정통 포인트 가드 장미경(11점)이 공격을 지휘하며 남쪽 선수 강이슬(17점), 박지현(12점) 등과 대량 득점을 합작했다. 북쪽의 슈터 김혜연도 4쿼터에 나와 3점슛을 꽂아 넣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104 대 54’, 단일팀의 대승이었다. 단일팀은 예선 2차전 대만전 패배를 딛고 2승1패로 대만(3승)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경기 뒤 단일팀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 응원단원과 교민들이 있는 관중석을 찾아 격려했다.

자카르타/최민영 김동훈 기자 mymy@hani.co.kr

[화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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