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8일 신임 인권국장에 황희석 변호사(49·사법연수원 31기·사진)를 임명했다.
법무부 인권국은 인권 관련 정책을 총괄 기획·조정하고, 법무 피해자 보호 및 여성·아동 인권 정책을 수립·시행하는 곳이다. 공모를 통해 일반직 공무원 형태로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 탈검찰화’의 하나로 풀이된다. 이용구 법무실장, 차규근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장에 이은 세 번째 외부 영입 인사다.
황 국장은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2년부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서 촛불집회와 용산참사 철거민 변호인단, 중소상인살리기운동 법률지원단장 등을 지내며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민변 대변인과 사무차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시절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위원과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법률특별보좌관 등을 맡았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