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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영국 왕관 보석까지 털려던 ‘간 큰 도둑’

등록 :2017-05-08 20:39수정 :2017-05-08 20:43

토머스 블러드(1618~1680)
1671년 5월9일, 영국왕관의 보석을 훔치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정권교체기에 줄을 잘못 섰다. 왕당파를 그만두고 크롬웰 편으로 넘어간 것까지는 좋았다. 이기는 쪽에 섰으니까. 그런데 아뿔싸, 크롬웰이 죽자 쫓겨난 임금의 아들이 돌아왔네? 궁지에 몰리고 재산도 잃은 블러드, 아일랜드에서 왕당파 귀족을 납치하기로. 봉기도 일으키고 주머니도 채울 요량이었지만, 번번이 실패만 했다.

1671년 봄, 블러드가 런던에 돌아왔다. 성공회 사제로 변장한 채였다. 런던탑을 지키며 관광객에게 영국 왕관을 보여주는 에드워즈 노인과도 친해졌다. 5월9일 아침 7시, 다시 찾아온 블러드 일당. 사제복에 숨겨온 나무망치로 에드워즈의 머리를 내리쳤다. 왕관을 비틀어 보석을 떼어내던 바로 그때, 군에 가 있던 에드워즈의 아들이 오랜만에 집에 들렀다. 격투 끝에 블러드 일당을 체포.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블러드는 임금 앞에 끌려갔다. 곧이어 믿기 힘든 일이 일어났다. 찰스 2세가 몇 마디 주고받더니 블러드를 사면한 것이다. 쏠쏠한 연금까지 챙겨 주었다나. (부상당한 에드워즈 노인보다 많은 액수.) 어찌 된 영문? 나는 모른다. 당시 사람들도 의아했다. 왕실의 정치적 배려였을까, 아니면 블러드의 말재간 덕분? 아무려나 ‘간 큰 도둑’으로 역사에 남았다.

김태권 만화가, 1면 일러스트 오금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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