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0대 남성이 심장질환으로 쓰러지자 주변 동료들이 긴급 응급 신고를 하려 했지만 마침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 통합시스템이 3분40여초 동안 먹통이어서 연결이 되지 않아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말을 종합하면, 20일 저녁 7시47분께 주유소 직원으로 일하던 강아무개(66·의왕시 고촌동)씨가 갑자기 쓰러지자 주변 동료들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 시스템에 긴급 응급 신고를 4차례나 시도했다. 그러나 당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 신고시스템은 저녁 7시43분32초부터 3분40여초 동안 먹통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료들은 119 신고가 되지 않자 경찰을 통해 응급 신고를 했고 경찰은 다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연락했다. 마침내 5분여 뒤인 7시52분께 의왕소방서 119구조대가 주유소에 도착했다. 소방재난본부 쪽은 “의왕소방서 119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 강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다.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14분 뒤인 오후 8시6분께 평촌 한림병원에 도착했으나 이미 숨졌다”고 밝혔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쪽은 “강씨 쪽에서 119 전화를 했을 당시 의왕을 비롯해 안산·군포 등 경기 서북권역 9개 소방서의 119 신고신스템이 잠시 먹통이었다. 또 당시에 케이티(KT)에서 119 신고 통합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중이었는데 먹통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