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신인 이재승 변호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2대 차장으로 임명됐다. 반년 만에 공석이던 공수처 차장 자리가 채워지게 된 것이다. 임명 제청 이후로는 20일만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30일 오전 기자들에게 “인사혁신처로부터 이 차장 임명 공문을 받았다. 오늘 부로 임명돼 차장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오동운 처장은 지난 10일 이 차장을 임명 제청한 바 있다. 차장은 처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검찰 출신인 이 차장은 2004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검사와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등을 거쳤다. 2020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으로 있다가 퇴직한 뒤에는 법무법인 지평에서 변호사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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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장 임명으로 오 처장 임기가 시작된 5월21일 이래 두달 만에 공수처 차장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앞서 여운국 전 차장 임기는 지난 1월28일 만료된 바 있다. 오 처장은 차장 임명 제청 당시 “신임 차장과 함께 공수처가 공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립 수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