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순직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전 해병대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해병대 예비역들과 시민들이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며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생명·정의·자유를 위한 해병대 700km 연대의 행군(연대의 행군)’ 4차 일정을 시작했다.
연대의 행군은 11일 오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을 출발해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3·1 독립운동 기념탑을 경유해 이태원역 참사현장에서 추모식,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순서로 진행된다.
이날 행군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에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준우 정의당 대표, 강성희 진보당 원내대표와 총선 당선자 등 야 6당이 참가했다. 이후 행진대열은 이촌역 1번 출구, 반포대교 남단, 대법원으로 가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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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세 차례 연대의 행군은 각각 지난 2월 3일, 3월 9일, 4월 6일에 진행됐다. 직전에 진행된 제3차 행군에서는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아직 제대로 된 수사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경찰청을 항의 방문하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대사 임명을 한 목소리로 규탄해준 호주 교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집회를 주한호주대사관 앞에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