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의 유명 작가로, 장발장 은행의 은행장으로 우리 곁에 왔다 간 영원한 ‘아웃 사이더’ 고 홍세화 선생의 시민사회추모제가 열렸다.
20일 저녁 추모제가 열린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은 비가 오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추모객이 찾아와 고인을 기렸다. 고인에 대한 묵념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이날 추모제는 시작됐다. 이어 본인이 생전에 잘 부르던 프랑스 샹송인 ‘고엽(Les feuilles mortes)’을 부르는 동영상과 사회운동을 하는 사진 등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장혜옥 전 전교조 위원장과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처장, 김찬휘 녹색당 대표, 안효상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대표, 유홍준 명지대 교수의 추도사와 노래패 꽃다지의 추모노래가 남민전 ‘전사’에서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까지 고인의 삶을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