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다시 찾은 경북 울진에는 산불의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의 밑동만 남은 불탄 나무.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년만에 다시 찾은 경북 울진에는 산불의 상흔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의 밑동만 남은 불탄 나무.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안녕하세요, 독자입니다. 울진 산불 사진, 고생했겠다 싶네요.(중략) 울진산불 현장을 다시 보여주세요. 회복이 되었든 안 되었든 적당한 시기에.”

2022년 3월 25일 ‘이 순간’으로 보도된 백소아 기자의 울진 산불 현장 사진을 본 독자가 당시 보낸 메일입니다. 백 기자는 독자가 보낸 메일을 내내 마음에 품고 있었고 울진·삼척 산불 2년을 맞아 취재를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백 기자가 직접 취재를 하는 것이 최선이었지만, 여러 여건상 제가 백 기자를 대신해 울진·삼척 산불 현장을 가게 됐습니다. 백 기자가 2022년 드론으로 찍은 사진과 같은 곳의 전후 사진을 찍는 것이 목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