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의료진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 인하대병원 제공
인하대병원 의료진과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 이와쿠라 히로후미 시장. 인하대병원 제공

인천국제공항 입국심사장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공항 직원들의 응급처치로 위기를 넘긴 뒤 국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일본 지역자치단체 시장이 건강을 되찾고 퇴원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21일 인하대병원의 설명과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을 종합하면,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의 이와쿠라 히로후미(73) 시장이 17일 인하대병원에서 퇴원해 신치토세 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귀국한 이와쿠라 시장은 구급차를 타고 현지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추후 심장 제세동기를 이식받을 예정이다.

이와쿠라 시장은 지난 7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심사장에서 대기하던 중 심정지로 갑자기 쓰러졌다. 2006년부터 도마코마이시 시장을 맡고 있는 그는 7일부터 10일까지 도마코마이 항구 홍보를 위해 한국에 머물 예정이었다.

광고

이와쿠라 시장이 쓰러지자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과 공항구급대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응급처치에 나섰고 공항 내 유일한 의료기관인 인천공항국제의료센터로 옮겨져 기관내삽관 등을 실시하자 점차 의식이 돌아왔다. 이후 이와쿠라 시장은 인하대병원 심혈관계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엔에이치케이는 이와쿠라 시장이 11일이 되자 대화 등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고 전한 바 있다. 퇴원 전날인 16일에는 병원 직원들이 회복을 축하하는 기념선물을 전달할 때 호탕하게 웃으며 농담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다고 인하대병원은 밝혔다.

광고
광고

다만, 이와쿠라 시장이 언제 공무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시장 직무대리를 맡은 기무라 준 도마코마이시 부시장은 “무사히 귀국한 것에 일단 안도하고 있으며, 우선은 치료에 전념해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