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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우영우’ 고래, 실제 모티브 ‘종로’에 있다…이 로펌이 웃는 이유

등록 :2022-07-27 14:40수정 :2022-07-27 18:16

드라마 속 로펌 이름·고래 사진 등
‘태평양’ 연상케 해 홍보효과 톡톡
고래 사진도 태평양 사옥 본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법무법인 한바다’의 고래 사진. 영상 갈무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법무법인 한바다’의 고래 사진. 영상 갈무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ENA〉)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덩달아 웃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뇌물공여 사건’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댓글조작’ 항소심,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사건 상고심 등 주요사건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던 태평양이 드라마 덕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기 때문이다.

태평양은 드라마 속 주인공 우영우(박은빈)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이 일하는 로펌 ‘한바다’의 모델이다. 로펌 이름 및 ‘업계 2위’ 묘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다는 설정 때문에 방영 초기부터 법조계에선 태평양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태평양 관계자는 “극본을 쓴 문지원 작가와 친분이 있는 태평양 소속 변호사가 드라마 속 법률용어나 적용 법 조항, 로펌 생활 등 전반을 감수해줬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태평양 대회의실의 고래 사진. 태평양 제공
법무법인 태평양 대회의실의 고래 사진. 태평양 제공

‘한바다’의 대회의실에 있는 고래 사진도 실제 태평양에 있는 고래 사진을 본떴다고 한다. ‘한바다’처럼 역삼동에 있었던 태평양은 2020년 사옥을 종로로 이전하면서 대회의실에 대형 고래 사진을 걸어두었다. 태평양 쪽은 “드라마 감독과 작가가 사옥에 자주 방문하다 보니 (고래 사진을) 자연스럽게 모티브로 가져간 것 같다”며 “회의실 큰 창에서 하늘과 빌딩 숲을 바다 삼아 고래가 헤엄치는 상상을 하면서 설치했는데, 드라마에서도 같은 장면이 연출되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한바다=업계 2위’라는 설정도 태평양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태평양과 광장 중 어느 곳이 업계 2위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국내 대형로펌의 한 해 매출은 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액을 바탕으로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르면 지난해 1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부동의 1위’ 김앤장 법률사무소 다음으로 광장(3658억원), 태평양(3623억원)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태평양 쪽은 특허법인·국외사무소 매출을 포함하면 태평양의 지난해 매출(3857억원)이 광장을 앞지르기 때문에 태평양이 업계 2위라고 주장한다. 반면 광장은 “법률상 법무법인과 특허법인은 엄연히 전혀 별개의 법인”이라며 법무법인 매출만 놓고 보면 광장이 업계 2위란 입장이다. 변호사 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광장(535명)이 태평양(502명)보다 많다.

한 대형로펌 관계자는 “미국 로펌 순위를 매기는 ‘아메리칸 로이어’에선 일차적으로 변호사 수를 바탕으로 로펌 순위를 집계한다. 맨 파워가 강한 로펌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변호사 수를 로펌 순위로 보는 것이 가장 글로벌 기준에 맞는 방식”이라며 “태평양으로선 드라마 덕분에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끌어냈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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