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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하리수 만난 미 국무부 부장관 “차별금지법 함께하겠다”

등록 :2022-06-07 17:23수정 :2022-06-07 17:52

주한미대사관저에서 성소수자 인권 간담회
“한국 성소수자 인권 위해 미 정부 노력할 것”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무지개 깃발을 올리고 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주한미대사관저에서 ‘성소수자의 인권을 증진하겠다’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의지를 상징하는 뜻으로 진보 깃발(무지개 깃발)을 올리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웬디 셔먼 트위터 갈무리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무지개 깃발을 올리고 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주한미대사관저에서 ‘성소수자의 인권을 증진하겠다’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의지를 상징하는 뜻으로 진보 깃발(무지개 깃발)을 올리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웬디 셔먼 트위터 갈무리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들을 만나 차별금지법 제정 등 성소수자 인권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미국 관료가 한국을 방문해 성소수자 인권 운동가들을 만난 것은 지난 2016년 2월 랜디 베리 국무부 성소수자 인권특사 이후 6년 만이다.

7일 서울 중구 정동 미국대사관저에서 ‘국내 성소수자 인권 및 차별금지 보호’를 주제로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부장관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대사관 대사대리,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트랜스젠더 방송인 하리수씨가 참석했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14일까지 아시아 순방 일정을 진행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웬디 셔먼 부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서울에서 한국 LGBTQI(성소수자)+ 활동가들과 환상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바이든-해리슨 정부의 전 세계 LGBTQI+ 차별 종식, 인권 증진 작업 등에 대해 토론했다”고 밝혔다. 웬디 셔먼 부장관을 만난 임태훈 소장은 <한겨레>에 “(부장관에게) 트랜스젠더 군인 고 변희수 하사, 레즈비언 해군 군인이 상관에 의해 성폭행을 당한 사건 등 성소수자 인권 침해와 차별 문제를 이야기했더니, 웬디 셔먼 부장관이 한숨을 내쉬었다. 차별금지법 제정 도입의 필요성과 관련해선 모두 한목소리를 내서 이야기했고, ‘미 정부도 함께 하겠다’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방송인 하리수씨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셔먼 부장관의 초대로 간담회에 참석한 사실을 알리며 셔먼 부장관 등과 뜻깊은 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셔먼 부장관을 비롯한 간담회 참석자들은 미국 대사관저에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올리는 행사도 진행됐다. 주한미대사관은 트위터에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성소수자의 인권을 증진하고자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의지에 대한 상징으로 주한미대사관저인 하비브하우스에서 프로그레스 플래그(무지개 깃발)를 게양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임태훈 소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크리스토퍼 델 코소 대사대리는 ‘주한 미 대사관저에 레인보우 깃발이 게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주한 미 대사관도 한국 성소수자 인권증진을 위해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임태훈 소장은 “셔먼 부장관이 이번 간담회에서 올가을 제시카 스턴 미 국무부 성소수자 인권 특사의 한국 방문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고 전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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