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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광주 아이파크 타워크레인 해체 연기…‘노동자 위험’ 작업중지권 행사

등록 :2022-01-15 12:06수정 :2022-01-15 12:20

사고 5일차 브리핑…실종자 수색 진전 없어
“145m 크레인 해체시기 16일서 21일로 미뤄”
11일 붕괴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 파손된 채 서 있는 타워크레인.연합뉴스
11일 붕괴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 파손된 채 서 있는 타워크레인.연합뉴스

붕괴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 위태하게 서 있는 타워크레인(145m) 해체가 노동자 작업중지권 행사로 예정보다 닷새 연기될 예정이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전 10시 사고 5일차 언론브리핑을 열어 “타워크레인 해체는 이번 일요일까지 완료하려 했으나 전문가 안전 관련 조언과 현장 작업자들의 작업중지권 행사에 따라 일정을 미뤄 21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안전보건법 제52조에 따라 노동자가 산업재해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권리다.

시공사인 에이치디시(HDC)현대산업개발 민성우 안전경영실장은 “이동식 크레인 설치와 타워크레인 해체를 동시에 진행하려 했으나 이동식 크레인에 바구니를 달고 바구니 안에서 사람이 기존 타워를 먼저 보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민 실장은 또 “옹벽 관련 계측작업은 어제 15곳에서 30분 간격으로 계측을 했는데 최대 변이가 9㎜ 정도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건물 변이 내에서 허용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아직 붕괴 위험은 계속 지켜봐야 한다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민 실장에 앞서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도 브리핑에 나서 “오늘도 인명구조견 8마리, 구조인원 85명을 투입해 아침 7시 반부터 구조,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며 “어제 매몰자가 나온 장소를 중심으로 잔해물 제거작업과 구조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건물 상층부에 투입된 구조견은 현재까지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아무개(45) 실종가족대책위 임시대표는 “현대산업개발이 계속 장비 고장이라는 이유로 수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희생자 장례는 현대산업개발 도움을 받지 않을 방침이다. 학동사고 유족과 시민단체와 연계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오후 3시46분께 신축공사 중인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지며 28∼34층에서 작업하던 하청 노동자 6명이 실종됐다. 전날 오후 6시49분께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매몰돼 있던 6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으나 나머지 5명은 수색 중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5일째를 맞은 15일 오전 구조당국이 중장비를 이용해 잔해물 제거를 하며 실종자를 찾고 있다.연합뉴스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5일째를 맞은 15일 오전 구조당국이 중장비를 이용해 잔해물 제거를 하며 실종자를 찾고 있다.연합뉴스

11일 붕괴사고가 일어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인근에서 15일 오전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이 노동자 구조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11일 붕괴사고가 일어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인근에서 15일 오전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이 노동자 구조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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