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하위 25% 가구에서 학업성취도 상위 25%에 해당하는 고등학생이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100명 중 3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산하 교육정책연구소의 안영은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서울 지역 고등학생의 기초자치구별 학업탄력성 양상 및 특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 보고서를 보면, 2016년 서울 지역의 고등학생 중 학업탄력성을 가진 학생은 전체의 3.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업탄력성을 지닌 학생이란 가구 월평균 소득이 하위 25% 이면서 학업 성취도는 상위 25%에 해당하는 학생을 가리킨다.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 등 3개 과목의 학업탄력성 지표를 살펴봤더니, 2010년 1.92%에서 2014년 3.75%로 상승했다가 2016년 3.53%로 다시 주춤했다. 안 연구위원은 “3개년도 평균으로 살펴보면 서울시 전체 학생 대비 학업탄력성 학생은 약 3%이고 저소득층 학생 대비 학업탄력성 학생은 약 12%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에서 소위 ’개천의 용’은 전체 학생 100명 중 3명 정도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교육 영향을 많이 받는 과목일수록 학업탄력성을 지닌 학생들의 비중이 낮았다. 국어 4.95%, 수학 4.24%, 영어 3.69% 등의 차례였다. 영어 과목의 경우, 조기유학이나 영어유치원 등 사교육 격차가 사회경제적 배경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저소득가구 학생들이 다른 교과목보다 학업탄력성 집단으로 진입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종로구가 학업탄력성 학생 비중이 7.69%로 가장 높았다. 서대문구(6.17%)와 도봉구(5.62%), 양천구(5.26%), 동대문구(4.55%) 등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에 견줘 강남구는 1.82%, 서초구는 0%로 집계됐다.
학업탄력성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 보다는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연구위원은 “공교육 체제 안에서도 학생들이 학업탄력성을 갖출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교육격차 문제는 주로 저소득층 학생들의 학업 부진에 집중했으나, 이들의 상위권 진입과 유지에 있어서도 평등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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