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내년 공립초등학교 신규 교사를 4245명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초등 방과후·돌봄을 확대·다양화하는 정책인 늘봄학교가 전국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초등 교사 선발 인원도 올해보다 36.6%가량 늘어났다.
교육부는 7일 ‘2025학년도 공립 유·초·중등·특수·비교과 신규교사 임용시험 사전예고 현황’을 집계해 이같이 밝혔다. 내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로 선발이 예고된 인원은 4245명으로 올해(사전예고 기준 3108명)보다 36.6% 많다.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는데 내년에는 이와 다르게 전남을 제외한 16개 지역에서 선발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서울 265명, 부산 411명, 대구 73명, 인천 224명, 광주 45명, 대전 43명, 울산 102명, 세종 39명, 경기 1765명, 강원 112명, 충북 83명, 충남 250명, 전북 111명, 전남 128명, 경북 318명, 경남 182명, 제주 94명 등이다.
초등교사 선발 인원 증가는 늘봄학교 시행의 영향이다. 교육부는 오는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관련 업무를 총괄할 ‘늘봄지원실장’(임기제 교육연구사)을 학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 때 기존 교원이 늘봄지원실장으로 전직하는 경우가 있을 것으로 보고,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1∼2년에 걸쳐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중·고교 교사 선발 사전예고 인원은 4814명으로 올해(3907명)보다 23.2% 늘어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67명, 부산 470명, 인천 296명, 울산 68명, 경기 1256명, 충북 170명, 충남 411명, 전북 236명, 전남 419명, 경북 138명, 경남 352명 등이다. 교육부는 “지속적인 결원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추가 수요를 반영해 선발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유치원 교사 선발인원도 377명으로 올해(297명)보다 늘어나고 특수교사 선발인원 또한 총 733명으로 올해(680명)에 비해 다소 늘어난다.
각 교육청은 정년·명예퇴직자, 학생과 학급 수 등을 반영해 9∼10월께 최종 선발인원을 공고한다. 이날 사전예고된 인원은 최공 공고에서 변경될 수 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