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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현대사 교육 부실화” 논란에…고교 한국사 수업 감축 없던 일로

등록 :2021-11-24 16:21수정 :2021-11-24 20:14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오전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사 교육 부실’ 우려를 낳았던 고등학교 한국사 수업 시수 감축 시도가 무산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사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변국가들과의 관계, 역사교육의 진정성에 대해서는 다 공감을 했지만 암기 위주의 교육과정 운영에 부족함이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현행대로) 6학점으로 유지하되 다양한 탐구와 체험을 통해 암기식 학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고교 한국사 수업 시수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춰 기존 6단위(1단위는 주당 50분씩 한 학기 17주 수업)에서 5학점(1학점은 주당 50분씩 한 학기 16주 수업)으로 줄이는 방안이 한때 검토됐다. <한겨레>가 지난달 고교 한국사 수업 감축 계획을 보도한 뒤, 역사교사들이 고교 역사교육의 뒷부분인 현대사를 제대로 배우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반발하는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가 계획을 철회한 모양새다.

박형주 국가교육과정 개정추진위원장은 이날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주변국의 역사왜곡 문제, 역사교육에 대한 국민적 관심, 자국사 교육을 강화하는 글로벌 동향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박래훈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은 “고등학교 한국사에서는 특히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현대사를 배우는데 시수가 과도하게 줄어들면 기존에 가르치던 내용을 다 다룰 수 없고 수업은 파행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이는 학생들의 역사인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현행 시수를 유지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이어 공교육의 설계도가 될 예정이다.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 2025년 중·고교 1학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돼 2026년이면 초등학교 전 학년, 2017년이면 초·중·고 전 학년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을 듣게 된다. 총론 주요사항은 이 설계도의 ‘뼈대’로써 큰 틀의 개정 방향과 교과목별 시수 등이 담겨있다.

한국사 6학점, 국어·영어·수학 24학점(각 8학점), 통합사회 8학점, 과학 10학점(통합과학 8학점·과학탐구실험 2학점) 등 필수 이수학점은 84학점이며, 여기에 자율이수학점 90학점, 창의적체험활동 18학점을 더해 총 192학점을 취득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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