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게 죽음이다. 어떻게 해야 가장 덜 고통받고, 평안하게 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죽어가는 사람들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며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이치를 깨달은 종교계 호스피스 활동가들이 모여 ‘호스피스 영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는 25일 오후 3~6시 서울 용산구 후암동 천주교후암동교회에서 열린다. 한국 최초로 1963년 강원도 강릉에 ‘마리아의 작은자매회’를 설립해 호스피스활동을 시작한 메리포터수도회 소속 메리포터호스피스영성연구소 주최다. 마리아의작은자매회는 최근 호스피스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죽이는 수녀들의 이야기>(휴출판사 펴냄)를 낸 바 있다. <죽이는…>과 함께 대표적인 불교계 호스피스 활동가인 능행 스님도 이보다 앞서 <이순간>(휴출판사 펴냄)을 출간하는 등 호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열리는 이 세미나를 통해 독자들이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미나엔 자매회 소속 손영순 수녀와 불교계의 혜도 스님(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원불교 원호스피스 부원장인 김인진 교무, 개신교의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 황승주 목사 등이 발표자로 나서 호스피스 과정에서 얻는 종교적 영성에 대해 밝힌다. 이를 통해 죽음을 바라보는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각 종교의 다양한 시각도 엿볼 수 있다.
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