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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료·건강

하루 접종자 두배 늘렸지만…백신난 등에 집단면역까진 먼길

등록 :2021-04-16 19:32수정 :2021-04-1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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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보관 백신 접종센터 추가 개소
하루 4만명→10만명으로 접종여력 커져
화이자 CEO “3차접종”거론…백신전쟁 가속화
16일 전남 담양 종합체육관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진료소. 연합뉴스
16일 전남 담양 종합체육관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정부가 이달 말까지 300만명 이상에게 백신을 맞히는 등 접종속도를 좀 더 높이겠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예방접종센터를 100여곳 추가로 열면서 하루 접종자도 두 배 수준으로 늘긴 했지만, 백신 수급 불안 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11월 집단면역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11월까지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 관련 계획들은 그대로 유지한다”며 “그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세균 국무총리도 마지막으로 참석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11월 집단면역 목표는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으로 백신 수급 불안이 가중되자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어렵게 보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그럼에도 정부는 당분간 접종 전략과 목표에 수정이 없을 것이란 점을 확인한 셈이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9만2660명으로, 전날 하루 접종자인 4만5520명보다 두 배 늘었다. 전날 전국에서 예방접종센터 104곳이 추가로 문을 열면서 접종자도 늘었기 때문이다. 배경택 반장은 “기존엔 하루에 4만3000여명이 접종이 가능했지만, 이젠 하루 10만5천명이 접종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월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지 39일 만인 지난 6일에서야 누적 접종자가 100만명을 처음 넘어섰지만, 앞으로 좀 더 접종에 속도가 나서 이달 말까진 300만명 선을 넘을 것이란 얘기다.

하지만 접종속도가 좀 더 빨라진다고 해도 9월까지 국민 70%에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까지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137만9653명에 불과한데, 9월까지 5200만명 가운데 3640만명에게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불안정한 백신 공급 일정은 가장 큰 변수다. 센터가 개소해도 맞을 백신이 부족하다면 속도를 내는 것이 어렵다. 현재까지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모두 7900만명분으로, 6월까지 들어올 백신은 2080만회분으로 예상된다. 기간 중 도입 일정이 확정된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1808만8천회분(904만4천명분)이고, 얀센·노바백스·모더나 백신 271만2천회분은 아직 협상이 끝나지 않았다. 게다가 2분기 공급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까지 ‘희귀 혈전’으로 인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더욱이 기존 백신이 잘 듣지 않는 변이 바이러스나 백신의 효과 지속 문제로 ‘3차 접종’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각) 방송된 <시엔비시>(CNBC)와의 인터뷰에서 “3차 접종을 (2차 접종 완료 뒤)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에 해야 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혈전 부작용 논란이 없는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중심으로 백신 확보 전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이 3차 접종 물량 확보에 나서면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신종 감염병은 그 자체가 주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집단면역 형성과 같은) 정책을 진행하는 데 위험요소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어렵다면 솔직히 양해를 구하고 접종계획 등 백신과 관련된 계획을 수정해 추진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혜미 조기원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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