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인천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인천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9000명을 넘어섰다. 전체 전공의의 약 71%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이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가운데 8000여명은 병원 근무를 중단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00개 수련병원(전체 전공의 95% 근무)에서 모두 927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21일 밤 10시 기준)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밤 10시 기준 8816명에 견줘 하루 새 459명 늘어난 숫자다. 이 중 8024명(87%)은 실제로 결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직서를 수리한 병원은 없다.

복지부는 21일 47개 수련병원에 점검반을 보내 6038명이 출근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5230명을 제외한 나머지 808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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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하루 동안 정부의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로 접수된 신고는 57건이었다. 수술 지연 44건, 진료거절 6건, 진료예약 취소 5건, 입원 지연 2건 등이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