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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현대차·기아 온실가스 배출량, 실제는 갑절”…유럽 연구단체 분석

등록 :2022-09-28 19:20수정 :2022-09-28 23:09

벨기에 비영리 연구단체 유럽수송환경연합 보고서
생산 외 물류·사용·폐기 등 간접배출 누락 지적
지난해 9월7일 서울 마포구 강변북로의 배출가스 5등급 운행제한 차량 단속 카메라. 연합뉴스
지난해 9월7일 서울 마포구 강변북로의 배출가스 5등급 운행제한 차량 단속 카메라. 연합뉴스

자동차 제조사가 밝힌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실제 배출량이 훨씬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현대차·기아는 실제 배출량이 2배 이상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비영리 연구단체 유럽수송환경연합은 28일(현지시각) 보고서를 내어 토요타, 폭스바겐, 혼다, 포드, 현대차·기아, 베엠베(BMW) 등 9개 자동차 제조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자동차 제조사의 차량당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68.2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추산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이 비영리기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제출한 차량당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45.2tCO2eq)보다 50.6%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모든 항목의 정보를 제출한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단체가 추정한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에 견줘 배출량을 가장 적게 산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기아는 차 한 대당 29.2tCO2eq를 배출한다고 했지만, 단체는 115%가량 많은 62.9tCO2eq을 배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어 베엠베는 그 차이가 80.5%, 토요타는 68.5%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자동차 제조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게 산정된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가 ‘스코프3’을 제대로 산정하지 않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게 잡힌다”고 짚었다.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범위는 스코프1~3으로 나뉘는데, 스코프3은 직접적인 제품 생산 외에 물류나 제품 사용·폐기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간접 배출을 뜻한다. 자동차 제조사의 경우 자동차를 구매한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연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등이 포함된다. 이를테면 ‘자동차별로 누적 주행거리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스코프3 배출량은 달라진다.

자동차 제조사는 스코프3 탄소 배출량 비중이 98%로 다른 업종보다 컸다.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95%, 석유화학기업 엑손모빌은 85%, 유통기업 월마트는 80%, 아이티(IT)기업 구글은 58% 등이다.

내년부터 유럽연합이 기업의 ‘스코프3’ 배출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만큼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후단체 ‘플랜1.5’의 윤세종 변호사는 “현대차∙기아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이번과 같은 평가가 이어질 경우, 유럽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며 “자동차 제조사의 스코프3 배출량은 전기차로 전환하지 않는 한 줄이기 어렵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좀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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