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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미분화 세포로 산천어 증식 기술 개발…“멸종위기 어류 복원에 활용”

등록 :2022-06-21 06:00수정 :2022-06-21 08:35

국립생물자원관 “야생 개체군에 영향 없이
개체를 계속 증식하는 기술이라는 데 의의”
어류 미분화 세포 배양으로 태어난 산천어.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어류 미분화 세포 배양으로 태어난 산천어.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미분화 세포 배양으로 산천어 등 개체를 증식하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일 산천어와 미호종개, 뱀장어 등 어류 3종의 개체를 지속해서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산천어는 물이 맑은 하천 최상류에 주로 서식하는 냉수성 어류로, 수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이다. 미호종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뱀장어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멸종위기종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9년부터 이들 어류의 미분화 세포 배양 기술을 연구해 최근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미분화 세포는 아직 분화되지 않은 상태로, 어류의 생식소에서 감수분열 과정을 거쳐 정자나 난자로 발달하는 세포다. 연구진은 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은행에 동결 보존한 산천어의 생식소 조직을 해동해 미분화 세포를 계대배양했다. 계대배양은 세포의 대를 이어 배양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시험관 내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무한대로 증식할 수 있는 미분화 세포를 분리해낸 것이다. 배양된 산천어의 미분화 세포를 같은 종의 대리부모 어류에 이식한 결과, 대리부모 어류는 알과 정자를 생산했고 이를 수정하자 정상적인 산천어 개체가 태어났다. 연구진은 산천어 연구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미호종개와 뱀장어의 미분화 세포 계대배양에도 성공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야생 개체군에 영향 없이 미분화 세포로 어류 개체를 계속해서 증식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의의가 있다”며 “멸종위기 어류 종 복원에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이달 초에 국제학술지 ‘생화학·생물리학 연구학회지’(BBRC)에 투고했고,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에 개발된 어류 미분화 세포 배양 기술을 멸종위기종을 증식·보전·복원하는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기술이전하고 공동연구를 통해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흰수마자, 여울마자, 모래주사 등 멸종위기 어류 종 복원에 이번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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