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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CJ·오뚜기 “플라스틱 트레이 포장 제거 예정”…풀무원은 ‘무응답’

등록 :2021-09-05 17:03수정 :2021-09-05 17:10

환경연합, 국내 주요 식품 기업에 플라스틱 트레이 감축 계획 질의
풀무원 관계자 “감축 방안 내부 검토 중”
환경운동연합이 5일 공개한 국내 주요 식품 기업의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관련 계획. 환경운동연합 제공
환경운동연합이 5일 공개한 국내 주요 식품 기업의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관련 계획. 환경운동연합 제공

씨제이(CJ)제일제당과 오뚜기가 즉석 조리식품 내의 플라스틱 트레이 포장재를 제거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오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씨제이제일제당, 오뚜기, 풀무원에 ‘즉석 조리식품 내의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계획’을 질의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5일 공개했다. 씨제이제일제당과 오뚜기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풀무원은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환경운동연합과 해당 식품 기업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씨제이제일제당은 냉장면 등 일부 즉석 조리식품에서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환경운동연합 쪽에 보냈다. 씨제이제일제당 관계자는 “플라스틱 트레이가 없는 제품을 내놓기 위한 안전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뚜기는 내년 초를 목표로 즉석 조리식품 내의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 재질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오뚜기는 현재의 생산 설비로는 트레이 없이 자동 포장을 하는 것이 어려워 종이 재질로 변경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이다.

반면 풀무원은 환경운동연합의 질의에 따로 답하지 않았다. 풀무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부 소통 과정상의 착오로 환경운동연합의 질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답변을 못한 것”이라며 “플라스틱 트레이 이용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폐플라스틱 발생량이 급증하면서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업이 나서 이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고 폐비닐은 11% 늘었다.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생산 단계의 플라스틱 감축 주체인 기업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순환경제와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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