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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환경

[포토] ‘365일, 매일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자의 기일입니다.’

등록 :2021-08-31 14:46수정 :2021-09-01 00:11

가습기 살균제 참사 공론화 10년
환경보건시민센터 및 피해자·유가족, 희생자들의 유품 공개
‘피해자에 대한 전수 조사 및 배상’, ‘모든 분사형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호흡 독성안전 의무화’ 등 요구
31일 낮 가습기살균제 참사 공론화 10주년을 맞아 피해자와 유가족이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사망자 유품 200여점을 공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31일 낮 가습기살균제 참사 공론화 10주년을 맞아 피해자와 유가족이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사망자 유품 200여점을 공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1년 365일 매일이 가습기살균제 사망자의 기일입니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31일 낮 가습기살균제 참사 공론화 10주년을 맞아 환경보건시민센터와 피해자, 유가족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희생자들의 유품을 공개했다. 달력이 새겨진 펼침막 위에는 희생자들의 생전에 사용했던 인형, 야구장갑, 농구공, 카메라 등이 놓였다.

가습기 살균제 희생자들이 사용했던 운동기구와 신발. 김명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희생자들이 사용했던 운동기구와 신발. 김명진 기자
사망한 어린이들이 실제로 사랑했던 인형들. 이제 주인을 잃어버렸다. 김명진 기자
사망한 어린이들이 실제로 사랑했던 인형들. 이제 주인을 잃어버렸다. 김명진 기자
작년 8월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으로 사망한 박영숙씨의 남편 김태종씨는 부인이 사용하던 가습기와 산소통, 핸드폰 케이스,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진상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법원은 살인제품을 판매한 기업에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고 박영숙씨는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기 전 교회 성가대원으로 활동할 정도로 폐활량이 컸다. 이마트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뒤 호흡곤란을 겪었다. 박씨는 폐손상을 입은 뒤 13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 김태종씨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사망자 유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유가족 김태종씨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사망자 유품을 설명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고 박영숙씨가 사용했던 가습기와 산소통, 핸드폰 케이스 등이 놓여 있다. 김명진 기자
고 박영숙씨가 사용했던 가습기와 산소통, 핸드폰 케이스 등이 놓여 있다. 김명진 기자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8월 31일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정부는 역학조사로 산모들의 원인 미상 폐 손상과 죽음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라고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에 따르면 8월 20일 기준 피해인정 신청자는 7535명이고 이 중에 피해구제를 인정받은 피해자는 4120명(1018명 사망)이다.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성명서에서 ‘전국의 피해자에 대한 전수 조사’, ‘기업의 모든 피해신고자에 대한 배상’, ‘정부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모든 분사형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호흡 독성안전 의무화’ 등을 요구했다.

가을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 유가족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명진 기자
가을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 유가족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김명진 기자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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