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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시민 416명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합창

등록 :2017-01-07 19:24수정 :2017-01-08 17:44

충청·강원 ‘박근혜 즉각퇴진·헌재 탄핵인용’ 촉구 촛불집회
7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문화제에서 시민 416명이 세월호 참사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합창하고 있다.
7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문화제에서 시민 416명이 세월호 참사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합창하고 있다.
“자라나는 세대가 안전한 나라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그 날까지 함께 촛불을 들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 탄핵 인용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새해 첫 주말인 7일 충청과 강원 곳곳에서 펼쳐졌다.

대전에서는 ‘세월호 1000일 진실규명 그날까지 함께 합니다’를 주제로 한 ‘박근혜 퇴진 8차 대전시국대회’가 이날 오후 5시부터 타임월드 사거리에서 진행됐다. 이날 집회는 박근혜퇴진 대전운동본부가 주최했다. 대전 집회에서는 팽목 아리랑 춤과 영상 상영 등 본 행사에 이어 가수 김장훈과 함께하는 진실콘서트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 틈틈이 헌재와 특검에 엽서쓰기와 세월호 추모를 위한 노란 종이배 접기 등도 이어졌다.

자신을 유성구 죽동에 사는 두 아이의 부모라고 소개한 김재진씨는 무대에 올라 “다 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세월호 참사로 304명이 죽었다.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에서 ‘배 밖으로 나와라’고 말하는 건 상식 중의 상식이다. 세월호 참사는 시간이 없어 구조를 못 한 것이 아니라 상식적인 말을 안 해서 일어난 사건이다. 다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왜 죽었는지 진실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김재진씨의 부인 박민선씨도 “아직도 차디찬 바닷속에 9명의 미수습자가 남아있다. 또 그 부모와 가족들은 그 아픈 바다를 지키고 있다. 우리 모두의 간절함으로 하루빨리 온전하게 세월호를 인양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유가족인 이재복(수연 학생 아버지)씨는 “참사가 일어난 지 1000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세월호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진 것이 없다.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부정부패와 온갖 비리, 부조리가 빚어낸 결정판이다. 4월16일은 국가가 국민을 배신한 날인 동시에 국가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날”이라고 비판했다.

7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문화제와 박근혜정권즉각퇴진 11차 시국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퇴진과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7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문화제와 박근혜정권즉각퇴진 11차 시국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퇴진과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강원도 춘천에서도 ‘4.16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문화제와 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11차 시국대회가 열렸다. 1부 세월호 참사 추모문화제에선 전 국립무용단 수석무용수인 백현민씨가 선보인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헌무’ 등 다양한 공연 선보였다. 특히 이날 4.16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기 위해 춘천시민 416명이 무대에 올라 세월호 참사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합창했다. 무대에 오른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세월호가 왜 침몰할 수밖에 없었고, 사람을 구하지 않았는지 실체적 진실을 아는 사람이 없다.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세월호 배지를 떼지 않겠다. 이는 또 강원도 학생들이 자기 주체적으로 삶의 방향을 찾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돕는 책무를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이어 나라를 다시 만든다는 뜻의 ‘재조산하’를 언급하며 “배를 뒤집어엎은 것에서 끝나면 안 된다. 올바른 교육·정치질서, 경제민주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계속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성안길 롯데시네마 입구에서도 박근혜 정권 퇴진 7차 충북범도민시국대회가 열려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촛불을 들었다. 글·사진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7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문화제와 박근혜정권즉각퇴진 11차 시국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퇴진과 김진태 사퇴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7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문화제와 박근혜정권즉각퇴진 11차 시국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근혜 퇴진과 김진태 사퇴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7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문화제와 박근혜정권즉각퇴진 11차 시국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우리 국민 한 사람을 못 지켜낸 대통령은 자격이 없으며 용서할 수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7일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문화제와 박근혜정권즉각퇴진 11차 시국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우리 국민 한 사람을 못 지켜낸 대통령은 자격이 없으며 용서할 수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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