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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 대학에서 ‘박근혜 하야’ 촉구 시국선언 봇물

등록 :2016-11-03 14:56수정 :2016-11-03 16:21

3일 학생의 날 맞아 부산교대 신라대 동명대 부산여대 동의대 고신대 울산대 등에서
5일엔 부산역과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시민사회단체 시국집회 예정

부산교대 학생들이 3일 낮 12시40분께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부산교대 학생들이 3일 낮 12시40분께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3일 학생의 날(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부산·울산 지역 대학가에서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태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부산교대 학생들은 이날 낮 12시40분께 교내에서 발표한 시국선언에서 “전국 대학가에서 시국선언 물결이 이는 것은 모두 이 땅의 민주주의 위기를 느끼기 때문이다. 예비교사인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은 학생들에게 가르치기조차 민망한, 부끄러운 역사의 한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 국민의 목소리가 짓밟히고 비정상·비상식적인 현 사회를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 박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신라대 학생들도 이날 오후 2시께 교내 국제관에서 시국선언을 통해 “박 대통령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검찰 또한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박 대통령이 책임지고 하야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동명대 학생들도 “박 대통령은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해 국민을 배신했다. 더는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책임지고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여대 학생들도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대통령이 최순실을 위해 그 권력을 이용했다. 사건의 중추인 박 대통령은 하야하라”고 규탄했다. 고신대·동의대 학생들도 시국선언을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울산에서도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울산대 학생들’ 이름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해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최순실씨 특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선언에는 울산대 학생 1200여명이 서명했다.

부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달 31일부터 매일 밤 7시30분께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집회를 열고 있다. 5일에는 부산역 광장에서 시국집회를 연다. ‘박근혜 하야 민중 총궐기 울산조직위’도 5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집회와 거리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김영동 신동명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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