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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업 화재 현장에 ‘여성 인권 기념관’을”

등록 :2013-09-23 20:30수정 :2013-09-23 21:03

2002년 사고로 여성14명 숨져
시민단체 26일 추모 문화제
“성매매 여성이 희생된 화재참사 현장을 평화·인권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등이 참여한 ‘성매매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는 26일 오후 1시 전북 군산에서 개복동·대명동 화재참사 추모문화제를 열어 군산시 개복동 화재 현장에 여성인권기념관 건립을 촉구한다.

참석자들은 화재로 희생된 여성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철거 현장의 가림막에 여성인권 공간의 재탄생을 촉구하는 바람을 담은 종이학과 선전물을 붙일 예정이다.

문화예술인 한영애씨의 살풀이춤, 지역 노래패 ‘낯선 사람들’ 공연도 펼쳐진다. 행사를 마친 뒤 개복동에서 대명동 화재 현장까지 약 1㎞ 구간을 행진하고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2002년 1월29일 불이 나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개복동 성매매업소 2층 건물은 올해 2~3월 군산시가 화재 발생 11년 만에 완전 철거했다. 군산시는 화재 현장에 대지 172㎡를 소유하고 있다. 아직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군산시는 지난 6월 이곳의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여성단체 및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간담회를 열었다. 여성단체들은 “화재 현장을 ‘과거를 넘어 미래를 위한 공간으로, 상처를 넘어 희망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곳에 굳이 상징물을 세워야 하느냐”며 반대했다. 송경숙 개복동 여성인권기념관 건립추진위 집행위원장은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화재 현장 주변의 땅을 더 매입해, 여성인권의 향상을 위한 교육·소통 공간으로 재탄생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1월29일 군산시 개복동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20대 여성 14명이 숨졌다. 16개월 앞선 2000년 9월19일 군산시 대명동에서도 여성 5명이 화재로 희생됐다. 두 곳에서 발생한 여성들의 참혹한 죽음을 계기로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만들어졌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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