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전국일반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내달 25일 따로 열자” 정부, 북에 수정 제의

등록 2013-08-20 20:21수정 2013-08-21 08:45

23일 이산상봉 접촉과 분리 확인
정부가 20일 저녁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추석 뒤인 9월25일 금강산에서 열자고 고쳐 제의했다. 애초 북한은 이 회담을 오는 22일 열자고 제의했었다.

이날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내어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 지 5년이 경과되는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좀더 신중하게 접근함으로써 발전적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조급하게 회담을 개최하기보다는 9월25일에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산가족 문제는 순수 인도적 문제로 금강산 관광 사업과 연계돼 있지 않다. 개성공단 합의를 계기로 남북 현안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면서 신뢰를 쌓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시기를 북한의 제의보다 한 달 남짓 늦춘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연계돼 있으며, 분리시켜 보는 것은 옳은 것이라 할 수 없다.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 제의에 호응해 나오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거부할 경우 북한이 23일 이산가족 실무접촉까지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회담 시기를 미루는 대신 장소는 북한이 제안한 금강산으로 하는 절충안을 제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을 분리 대응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통일부는 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의 23일 판문점 접촉에 응하라고 북한에 거듭 촉구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판문점에서’ 열고,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은 ‘9월25일’에 열자는 우리 정부의 수정 제안에 북한이 동의할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이 인도적 사안인데다, 금강산 관광 실무회담도 우리 정부가 수용한 모양새여서 이를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태호 기자 kankan1@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국정원 규탄’ 첫 시국 미사…“정의가 없는 국가는 강도 떼”
탈북자 “수용소 탈출 모의한 어미니와 형 신고해 공개 처형” 증언
국정원 청문회 ‘소신 발언’ 권은희 “국민 경찰” 응원 봇물
‘정수장학회 비밀 회동’ 이상한 판결, 청취는 유죄-녹음은 무죄
[화보] 머리카락 보일라…‘댓글 김직원’ 철벽 방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경비원 13번째 재계약 직전 해고 통보…“가족 같은 분 손 잡아줍시다” 1.

경비원 13번째 재계약 직전 해고 통보…“가족 같은 분 손 잡아줍시다”

손목 묶여 73년 흙속에…쪼그려 앉은 유해 40인의 원혼 [현장] 2.

손목 묶여 73년 흙속에…쪼그려 앉은 유해 40인의 원혼 [현장]

천연기념물 콩돌해안에 ‘불법건축물’ 공사…“매점 영업하려고” 3.

천연기념물 콩돌해안에 ‘불법건축물’ 공사…“매점 영업하려고”

서울, 20.9㎞ 치유의 숲길을 아시나요 4.

서울, 20.9㎞ 치유의 숲길을 아시나요

이천서 길 걷다 총 맞아…“턱이 따꼼하더니 피 철철” 5.

이천서 길 걷다 총 맞아…“턱이 따꼼하더니 피 철철”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한겨레 데이터베이스 | 뉴스그래픽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탐사보도 | 서울&
스페셜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사업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