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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국일반

‘쌀 안되면 밀가루로’…민간단체, 북에 100t 지원

등록 :2011-09-15 21:17

대전·충남 지역의 42개 종교·정당·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가 15일 대전 선화동 충남도청에서 북한 어린이를 위한 밀가루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충남 지역의 42개 종교·정당·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가 15일 대전 선화동 충남도청에서 북한 어린이를 위한 밀가루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금지품목’ 대체물품 마련해 돕기
16일 트럭 2대 이용해 육로 전달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대전·충남 민간단체들이 육로로 밀가루 100t을 보낸다.

대전·충남 지역의 42개 종교·정당·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통일쌀 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는 15일 대전 선화동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6일 북한 개성을 통해 황해북도 사리원시 지역에 밀가루 100t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쌀 반출이 중단돼 반출 가능 품목인 밀가루로 대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통일쌀 보내기 대전충남운동본부는 지난해 10월 결성된 뒤 두달여 동안 시민 모금으로 4900여만원을 모았다. 애초 지난해 11월30일 쌀 지원을 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연평도 포격사건 때문에 그동안 시기가 미뤄져왔다. 밀가루 100t은 25t 트럭 두 대에 실려 전달되며, 밀가루가 제대로 민간에 전달되는지 살피기 위한 방북단도 파견될 계획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인도주의 정신은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훼손되지 말아야 할 가치이고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이어주는 실핏줄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오늘의 작은 밀알이 알알이 맺혀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충남도에 ‘남북교류와 협력에 관한 조례’를 이른 시일 안에 제정하도록 요구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지난 12일 영양실조와 피부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을 다룬 동영상을 공개했다. 세계식량계획은 5살 이하 북한 어린이 3분의 1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글·사진 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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