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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지진 1300건 감지…인사이트, 먼지 수북 ‘마지막 셀카’ 보내와

등록 :2022-06-01 09:00수정 :2022-06-01 14:23

3년반 전 화성 도착 인사이트 뒤덮은 먼지
태양전지 전기 생산량, 초기의 10분의 1로
2022년 4월24일 촬영한 화성 착륙선 인사이트의 셀카. 나사 제공
2022년 4월24일 촬영한 화성 착륙선 인사이트의 셀카. 나사 제공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이 먼지를 뒤집어쓴 화성 착륙선 인사이트(InSight)의 셀카를 공개했다.

나사는 지난 4월24일 촬영한 이 사진이 인사이트의 마지막 셀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2018년 11월26일 인사이트가 화성에 착륙한 지 1211번째 되는 날이었다.

태양전지로 동력을 얻는 인사이트에 햇빛은 생명줄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바람을 타고 날아와 태양전지판에 쌓이는 먼지는 인사이트에 치명적이다. 스스로 먼지를 털어낼 수 없는 인사이트엔 시간이 지날수록 먼지가 두텁게 쌓여갔다. 나사는 지난해 인사이트의 태양전지판 방향을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바꿔 쌓인 모래가 날아가도록 하는 방법까지 써봤으나 큰 효과는 없었다.

인사이트가 화성에 착륙한 직후인 2018년 12월 촬영한 셀카.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거의 쌓이지 않았다. 나사 제공
인사이트가 화성에 착륙한 직후인 2018년 12월 촬영한 셀카. 태양전지판에 먼지가 거의 쌓이지 않았다. 나사 제공

착륙 5개월 후인 2019년 4월 촬영한 인사이트 셀카. 먼지가 약간 쌓였다. 나사 제공
착륙 5개월 후인 2019년 4월 촬영한 인사이트 셀카. 먼지가 약간 쌓였다. 나사 제공

인사이트에 얼마나 먼지가 쌓였는지는 이전의 셀카와 비교해보면 단박에 드러난다. 2018년 5월에 발사된 인사이트는 그해 12월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한 직후 첫 셀카를 찍어 보내왔다. 이어 2019년 3월과 4월에 각기 두 번째, 세 번째 셀카를 찍었다.

나사는 인사이트가 생산할 수 있는 전기가 크게 줄어들면서 셀카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버거워졌다고 밝혔다. 셀카 사진을 완성하려면 로봇팔을 여러번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의 태양전지는 처음엔 하루(화성일 기준)에 약 5000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했으나 지금은 그 수치가 500와트시로 떨어졌다. 나사는 이에 따라 곧 로봇팔을 거꾸로 쓴 V자 모양의 휴면 자세로 전환할 계획이다. 나사는 이를 ‘은퇴 포즈’로 명명했다. 나사는 지난달 17일 연 기자회견에서 인사이트의 탐사 임무는 7월에 마무리하고 올해 말까지는 인사이트와의 모든 신호 교류도 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5월4일 인사이트 지진계가 기록한 화성의 지진파. 나사 제공
5월4일 인사이트 지진계가 기록한 화성의 지진파. 나사 제공

화성의 땅속을 탐사하기 위해 보낸 인사이트는 그동안 지진계를 이용해 1300건 이상의 지진을 감지했다. 지난 4일 측정한 지진은 규모 5.0으로 역대 측정치 중 가장 강력했다. 인사이트는 또 화성 지각의 구성과 두께에 대한 측정 데이터도 보내왔다. 그러나 드릴로 땅속 5미터까지 직접 파고 들어가 온도 등을 측정한다는 계획은 실패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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