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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기술

보잉도 ‘우주인터넷’ 경쟁 합류…위성으로 뒤덮이는 저궤도

등록 :2021-11-05 06:59수정 :2021-11-05 09:37

147개 군집위성 허가…6년 안에 절반 띄워야
스페이스엑스·원웹·아마존·텔레샛 이어 5번째
미 항공우주업체 보잉이 민간 업체로서는 네번째로 우주인터넷망 구축에 나선다. 보잉 제공
미 항공우주업체 보잉이 민간 업체로서는 네번째로 우주인터넷망 구축에 나선다. 보잉 제공

저궤도 군집위성을 이용한 우주인터넷 각축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의 항공기 제조 대기업 보잉이 최근 당국으로부터 망 구축 허가를 받고 경쟁 대열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저궤도 우주인터넷망을 추진하는 민간 업체는 스페이스엑스, 아마존(이상 미국), 원웹(영국), 텔레셋(캐나다)에 이어 보잉까지 5개 업체가 됐다.

컨설팅업체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세계의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위성 수를 합치면 모두 7만개에 이른다. 그 대부분이 고도 500~1200km의 저궤도 통신위성들이다.

보잉은 3일(현지시각)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저궤도 광대역 및 통신용 군집위성 구축과 배치, 운영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보잉은 통신망이 구축되면 미국과 세계의 주거 및 상업 시설, 공공기관과 정부에 인터넷 및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보잉이 2017년 위성통신 계획을 신청한 지 4년만에 이뤄졌다.

이번에 승인받은 군집위성은 147개다. 132개 위성은 고도 1056km 저궤도 상공에, 15개는 고도 2만7355~4만4221km의 비정지궤도 상공에 배치된다.

보잉은 성명에서 “위성 통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 수요에 맞춰 위성 궤도와 주파수 대역이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그런 다양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고주파 브이(V) 대역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승인받은 브이 대역은 37.5~51.4㎓이며, 위성간 통신에는 65~71㎓의 브이대역을 사용한다.

브이대역은 스페이스엑스가 쏘아올린 인터넷 군집위성 스타링크가 사용하는 카(Ka)대역(27~40㎓), 쿠(kU)대역(12~18㎓)보다 주파수가 높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빠른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간섭 위험이 커져 통신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보잉이 신청한 저궤도 군집위성이 다른 군집위성을 ‘유해하게 간섭할’ 위험이 있다고 2019년 통신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스페이스엑스는 현재 고도 550km 상공에 17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올렸으며, 지난해 말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궤도에 배치되는 스페이스엑스의 스타링크 군집위성. 스페이스엑스 제공
궤도에 배치되는 스페이스엑스의 스타링크 군집위성. 스페이스엑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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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진 망 구축 완료해야

보잉은 앞으로 6년 안에 위성의 절반을, 나머지 절반은 9년 안에 발사해야 한다. 보잉은 완료 기간을 12년으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지만, 연방통신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안엔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지역에서 광대역 인터넷 및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축 작업이 끝나면 서비스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잉은 그동안 주로 대형 정지궤도 위성을 제작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그보다 낮은 궤도를 도는 비정지궤도(NGSO) 위성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2018년 소형 위성 전문업체 밀레니엄 스페이스 시스템스(Millennium Space Systems)를 인수했다.

시장조사업체 리처시앤마켓츠(ResearchAndMarke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우주 기반 광대역 인터넷 시장은 2021~2031년 연평균 20%씩 성장해 2031년 523억3000만달러(약 6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원웹 위성. 원웹 트위터
원웹 위성. 원웹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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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터넷 선발 기업들 어디까지 갔나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페이스엑스는 2027년까지 1만2천개의 위성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추가로 3만개를 더 쏘아올린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으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스페이스엑스를 추격하고 있는 영국의 원웹은 고도 1200km 상공에 지금까지 358개의 위성을 쏘아올렸다. 한화그룹이 3억달러를 투자한 원웹은 내년까지 648기로 전 세계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카이퍼는 내년 말 고도 590km 상공에 위성 2기를 처음으로 시험발사한 뒤, 10년에 걸쳐 3236기의 저궤도 위성을 쏘아올린다.

캐나다의 텔레샛은 2년 내 첫번째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298개의 저궤도 군집위성을 띄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캐나다 군집위성은 고도 1015km의 극궤도 위성 78개, 고도 1325km의 경사궤도 위성 220개로 구성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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