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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정세균, 새학기 등교 수업 검토 지시…“사회성 부족·우울감 우려”

등록 :2021-01-23 12:45수정 :2021-01-23 15:08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새학기부터 정상 등교 수업 방안을 검토하라고 교육부에 지시했다. 전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철저한 방역 속에 ‘책임 등교(등원)’를 검토하자고 제안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이다. 3월 새학기부터 정상 등교가 허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봄엔 등교수업을 정상 진행할 수 있을지 학생, 학부모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신학기 수업 방식과 학교 방역 전략을 미리 준비하라”고 말했다. 학교들의 겨울방학이 곧 끝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된 상황이라 또다시 등교를 미룬 채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새학기 정상 등교 검토를 주문한 이유에 대해 “원격수업이 길어져 학습 격차 우려도 있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오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 우울감 등도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관련 연구 결과와 각계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는 위험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정 총리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낮고, 감염돼도 경증이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지역 사회 유행 정도가 심각하지 않고 방역 수칙만 지켜진다면 학교는 감염 확산의 주요인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연구팀과 공동으로 소아감염학회지에 지난 20일 발표한 논문에서 학교발 감염이 낮다는 연구 내용을 내놓았다. 논문은 지난해 5월1일부터 7월12일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아동·청소년(3∼18살) 126명 가운데 학교에서 감염된 사례는 3명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 총리는 교회의 대면 예배 일부 허용 등이 감염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대다수의 종교단체와 신도들은 방역 지침에 잘 협조해주고 있다”면서도, “교단과 신도 모두 방역의 모범이 돼달라”고 요청했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바로가기 : 이낙연 “초등학교 저학년 우선 등교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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