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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국회 앞 ‘정책천막’ 106개…벚꽃구경 시민들도 들러 북적

등록 :2015-04-07 20:44수정 :2015-04-08 10:59

새정치민주연합과 민주정책연구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 둘째 날인 7일 오후 청년 세대의 주거빈곤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고시원 두 칸을 합친 크기의 원룸으로 꾸며진 컨테이너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새정치민주연합과 민주정책연구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 둘째 날인 7일 오후 청년 세대의 주거빈곤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고시원 두 칸을 합친 크기의 원룸으로 꾸며진 컨테이너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현장] 새정치 국내 첫 정책엑스포
“의원님, 이 정책에 찬성 서명 좀 해주세요.”

7일 오전 국회 앞마당에 106개의 하얀 천막이 펼쳐졌다. 그중 하나, 국회의원 회관 앞에 마련된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의 천막에 들른 남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이 연합회 관계자가 서명판을 내밀었다. ‘자동차 정비요금을 인하하기 위해 (현대·기아 같은) 자동차 제조사가 정비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남 의원은 정비요금 인하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명판에 사인을 했다. 남 의원은 “국회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게 되지만, 이런 자리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들으니 정책 수립에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의원들 “직접 설명 들으니 큰 도움”
참여단체들 “의원들이 얘기 듣고 가”

일반 시민들은 아쉬움도
“엑스포가 아니라 시골장터 같아”

 새정치민주연합과 민주정책연구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 둘째 날인 7일 오후 시민들이 광역·기초자치단체들과 청년·노동단체들의 천막을 둘러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새정치민주연합과 민주정책연구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 둘째 날인 7일 오후 시민들이 광역·기초자치단체들과 청년·노동단체들의 천막을 둘러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정책 승부’로 대안·수권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새정치연합이 개최한 ‘2015 다함께 정책엑스포’ 이틀째 모습이다. 첫날 정책엑스포를 찾은 이들은 4000명 정도. 김홍석 조직위 사무국 부국장은 “첫날엔 지역구 주민 등을 비롯해 국회 관계자가 많았지만, 윤중로 교통통제가 이뤄지는 둘째 날 오후부터 벚꽃 구경 나온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 앞 잔디마당에는 우수 정책을 소개하고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을 비롯해 ‘최저임금 1만원으로 업(UP)’, ‘부당해고 철회, 고용승계 반드시!’ 등의 슬로건을 내걸고 자신들의 입장을 정책에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는 청년·노동단체와 각종 직능단체들의 천막이 들어섰다.

행사 참여 단체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원회관 앞 천막에서 이틀째 ‘판매용 중고차에 대한 취득세·자동차세 부과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는 서울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김민원 차장은 “박영선 의원 등 (해당 상임위 의원들이) 우리 얘길 듣고 갔다”며 “입법 주체인 국회의원들에게 우리 입장을 제대로 설명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반 시민 입장에선 다소 아쉬운 소리도 나온다. 정책엑스포를 스웨덴의 ‘알메달렌’ 같은 ‘정치 축제’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정작 시민들이 직접 정치인과 정책을 두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기보다 ‘보여주기식 홍보’로 행사가 짜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애초 평일 일과시간(오전 9시30분~오후 6시)에 행사가 진행돼 학생·직장인 참여가 제한됐다는 불만도 나온다. 광주에서 왔다는 김근모(43)씨는 특산품 판매 천막이 주를 이룬 국회 앞마당을 가리키며 “정치인과 국민이 정책을 소통하는 정책엑스포가 아니라 시골 장터 같다.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는 게 국민과의 소통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김진표 정책엑스포 조직위원장은 이에 “2회 행사 때는 서울광장 같은 열린 공간에서 전체 정당이 참여해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정책을 토론할 수 있는, 정말 축제 같은 정책엑스포로 만들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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