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7일 이틀 동안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는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뿐 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에서 해군 및 해병대 장병들과 농구·족구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의 농구·족구 경기를 참관하거나 함께하며 “제가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과 휴가를 함께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전날인 6일 윤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복무자, 연평도 포격 당시 연평부대 복무자, 청해부대와 아크부대 등 국외 파병군인, 해군 특수부대 장병,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고공강하를 맡은 해병, 해군 주요 지휘관들과 저녁 식사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는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뿐 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 대한민국 투자자들을 안심하게 해준다”며 “국가 안보와 경제는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증시 폭락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우리의 안보 태세는 우리 군의 만반의 태세와 함께 우방국들과의 전략적 협력, 안보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을 때 국제사회 모두가 우리를 지원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만찬을 마치며 ‘후배들을 많이 아껴줘라’며 장병 한명 한명과 악수를 나누고 셀카 요청에 모두 응하며, 격려 자리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