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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한다”며 당대표직 연임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 시절 도입된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근본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고, 문재인 정부 시절 법이 마련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또한 시행 시기를 늦출 뜻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8·18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고 “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경제가 곧 민생이다. 성장 회복과 지속적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라며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사회’를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생산과 저장, 운반을 아우르는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을 미래 경제·산업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 해법으로 제시했다. 당대표 연임 도전 이유에 관해서는 “이 정권의 국정 운영이 정말 위태로워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상황이다. 국민과 당에 상응하는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사 탄핵에 대해 “특정 권력을 편들거나 특정 권력 자체가 돼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하는 것에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눈곱만큼이나마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검찰이 이에 반발해) 국회를 향해 겁박하는 것은 내란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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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에 관해서는 완화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종부세가 지금까지)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는 한편 불필요하게 과도한 갈등, 저항을 만든 측면이 있다”며 “근본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주식, 채권 등 금융 투자 수익이 연 5천만원 이상일 때 수익의 22%를 세금으로 책정하는 금투세에 관해서는 “(한국은) 전세계에서 주가지수가 떨어진 몇 안 되는 나라인데, 이런 상황에서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정말 맞냐. 시기는 고민해야 한다”며 유예 연장에 찬성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금투세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공약에 따라 2년 시행이 유예돼 2025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